올 1/4분기 8만9천톤 생산 …전년比 9%감소
비누·세제조합 집계
지난 1·4분기동안 비누·세제생산량은 8만9천4백11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9만8천4백6톤보다 9.2%감소했으며 세탁비누와 화장비누의 수출도 지난해 같기간 보다 각각 75%, 11.4%감소(금액기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 비누·세제공업협동합(회장 김만홍)이 밝힌 올 1·4분기 비누·세제생산·수출·수입실적에 따르면 비누생산은 1만7천8백63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8.5%의 감소를 보였으며 세탁비누는 1만4백47톤으로9.3%, 화장비누는 7천4백16톤 12.1% 각각 생산량이 감소다.
반면 세제는 7만1천5백48톤으로 3.1% 소폭 증가를 나타냈다. 그러나 비누·세제합계는 비누부문의 감소량이 워낙 커 전체적인 감소추세를 면치 못했다. 이러한 생산량 감소는 내수와 수출부분에도 영향을 미쳐 내수실적에서 화장비누가 15.1%감소한 6천5백27톤, 세탁비누는 18.3%줄어든 1만3천5백35톤을 나타냈고 세제의 내수는4.7%늘어난 6만7천9백51톤을 기록했으나 비누·세제를 합한 전체량은 1.3% 감소한 8만8천13톤으로 집계됐다.
수출실적에서는 이러한 감소 추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세탁비누는 지난해 1/4분기 보다 수량면에서 무려 86.4% 감소한 2백94톤, 금액면에서는 75.2%줄어든 22만6천달러 어치를 수출했고 화장비누도 폭은 줄었으나 수출 부진은 여전해 수량은 9백76톤 (12.5%감소), 금액은 1백61민4 천달러(11.4%감소)에 그쳤다. 다만 약용비누가 3톤, 5만9천달러의 수출실적을 보여 전년 동기에는 전무했던 수출에 다소 숨통을 트여 주었다.
그러나 조제세제의 수출은 대폭적인 증가 추세를 보여 2천 9백41톤, 3백96만5천달러로 각각 생산량에서 가정용 고형합성세제 , 공업용세제 , 스테아린산만이 소폭의 증가를 기록했을 뿐 다른 품목은 대폭적인 감소세를 보여 비누·세제류 생산업체들이 성장률에서 전년에 이어 계속적인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내수·수출의 부진과는 반대로 수입측면에서는 화장비누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수량면에서 25.2%(1천5백톤), 금액은46.7%(3백80만달러)의 증가세를 나타냈고 기타비누, 조제세제, 스테아린산, 조글리세린, 글리세린 등이 최저 54%에서 최고244%까지 수입이 늘어나 극심한 무역 역조 현상을 드러냈다.
비누·세제업계의 이러한 불황으로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23개였던 조합업체가 올해는 16개로 줄어드는 상황에 까지 이르러 업계의 시장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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