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메이커 베스트20
세계 주요 메이커 베스트20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4.12.2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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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시장의 75%점유




93년도 세계화장품회사 베스트 20이 발표됐다. 일본주간장업사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프록터 & 갬 블, 로레알, 유니레버등 상위 3社외 랭킹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위 3개社는 지난해 모두 큰폭의 신장세를 보였으며 P&G와 유니레버는 화장품분야의 마케팅에도 자신감을 얻어 향후 보다 광범위한 전략을 전개할것으로 보여진다.



상위3社의 공통분모는 모두 토일레타리(화장품 및 화장용구)적 성격의 비교적 가격이 낮은 화장품에서부터 높은 가격대의 화장품까지를 취급하는 것이 특징으로 꼽혔다.



예를들어 로레알은 고급화장품에서 7.3%성장을 보인반면 저가격 화장품은10.4%의 성장을 보였고, 화장품전매상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고급화장품이 29.2%에 머무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저가격품은48.5%나 됐다.



이것은 세계화장품의 3大시장으로 일컬어지는 유럽·미국·일본이 불황을 맞으면서 소비자도 저가격 지향으로 돌아섰다는 배경에 근거한다. 이러한 흐름속에서도 고급화장품 지향추세를 계속유지하고 있는 회사도 있다.



랑콤·옐리자베스 아덴·에스티로더와 같은 세계적 브랜드는 여전히 고가이면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4위의 에이본, 5위 시세이도, 6위 에스티로더, 7위 가오 등 4개사는 전년과 같은 순위를 지키고있다. 그러나 상위 3개社의 급성장과는 달리 4위부터 7위까지는 높은 성장율을 기록하지 못했다.



시세이도와 가오는 모두 일본시장의 경기침체로 영향을 받은데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앤고에따른 수출부진과 가격상승에 따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4위의 에이본은 미국 및 유럽시장의 경기침체에 따른 영향을 받았으면서도 남미 및 아시아에서 매상의 호조를 보여 5.2%의 성장을 나타냈다.



이밖에 93년에 급속히 성장한기업중에는 8위 사노피(92년 9위), 13위 바이야스돌프 16위 펜키자, 19衛 LVMH등이 꼽혔다.



사노피는 프랑스 의약품 메이커로 92년 총매상이 214억프랑이고 그 가운데 화장품만 85억프랑이었으나 93년 산로랑을 매수하면서 91.4%의 급격한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사노피는 이외에도 완전자회사로 니나리찌, 이브로셰 등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브로셰가 5.6%의 성장을 보인데 비해 니나리찌는 2.1%감소를 기록했다. 바이야스돌프는 니베아화장품 부문이 신제품 개발로 호조를 보였으며 89년 매수한 쥬베나, 91년 매수한 라프렐리 등의사업은 서서히 정상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펜키자는 원래 세제기업이었으나 82년부터 화장품회사의 매수를 시작해 93년 일단 중단했다가 화장품회사외 재편성을 위해다시 거액을 투자한 예다. 독일을 기반으로 사업활동을 펼쳐온랑케스터 그룹을 독립시켜 뉴욕에 본부를 세우고 관리하게 한것이 대표적 사례.



코티와 퀸테센스 두개의 자회사를 통합해 관리하는 외에 마가렛.아스터와 파렐라를 흡수, 효율화를 도모하기도 했다. 그밖에 각국에있는 판매망을 통합하고 각 화장품 브랜드의 세계시장 진출을 실현시켜 향후 그결과가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LVMH는지난해 8월 켄조를 매수한데 이어 11윌에는R.C화장품을 즌슨&죤슨에 매각했는가하면 올들어서는 겔랑을 매수했다. 겔랑의 매수는 93년매상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으나 크리스챤 디올이 13.5%의 매상증가를 시현한데이어 지방시도 20.2%의 증가를 기록했다.



LVMH는 이로써 크리스챤 디올·지방시·겔랑등의 고급브랜드를 소유, 고급브랜드 집중주의 성향을 계속해 나갈것으로 보인다.



죤슨&죤슨은 R.C화장품 매수에 이어 94년에는 뉴트로지나를 매수했다.



죤슨&죤슨은 의약품 및 의료기기 중심메이커였으나 화장품부문의 호조를 예상해 매수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예다.



의약품 메이커의 화장품메이커 매수는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후반까지 활발히 이루어졌는데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까지는 특히 미국의 의약품메이커가 화장품 부분을 매수하려 는 경향이 강해졌다. 이같은 경향은 의약품 메이커의 신약개발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뜻하며 화장품사업부문을 매각해서라도 의약품 연구개발사업을 활성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예외적으로 화장품회사의 매수를 계속하고 있는 의약품메이커로는 프랑스의 사노피가 지목되고 있다.



앞으로도 화장품회사외 흡수합병은 P&G, 유니레버등의 일용품 메이커 및 로레알등 화장품메이커를 중심으로 특히 심화될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그러나 80년대에 나타난 「기업을 상품처럼 매매하는 장기적·전략적합병」이 계속될 것으로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합병방법도 주식교환등에 의한 것으로 새롭게 자금투자가 필요없는 형태가 우세할 것으로 보여진다.



세계화장품시장의 규모는 93년도에 686.4억달러 규모로 증가했다.



92년보다는 4% 성장한 수치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은유럽으로 전체의 37.7%을 차지하며 미국은 27.8%, 일본은18.2%, 기타지역이 16.3%의 순이었다. 이중 상위 20社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무려 75%나 되어92년도의 72.6%에서 크게 증가했다.



프록터&갬블社의 해외매상은 93년 6월에 49.5%, 유니레버社의 유럽이외에서의 매상은



93년 6월에 49.5%, 유니레버사의 유럽이외에서의 매상은 45.5%로 해외시장점유율이 전년도보다 약간 하락했다.



로레알은 유럽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이외의 매상이 66.1%를 차지하는 활발한 진전을 보였다.



끝으로 상위20사가 각 시장에서 어느정도의 점유율을 갖고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대단히 흥미있는 일로 유럽에서 76.2%, 미국에서 78.8% 일본에서 74.0%를 전유, 기타지역의 89.4%와 크게 대조를 이뤘다.



이같은 양상은 세계주요시장에서 대기업 5 ~ 6개사가 격전을 벌이는 가운데 나머지 부분을 놓고 기타 100개사가 넘는 많은 기업이 전력투구를 벌이는 극심한 상황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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