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장업계 양극화현상 뚜렷
日 장업계 양극화현상 뚜렷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2001.03.0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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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수익호전’비해 일용품은 오히려 뒷걸음질



일본산업계는 2001년 3월 결산기의 연결실적전망을 지난해 9월 중간결산발표와 함께 업종별로 추정했다. 주목을 끄는 것은 장기 침체에 시달린 일본이 전산업 베이스로 따져서 2000년 3월기의 전년비 1.4% 감소에서 올해 3월기에는 4.8%로 호전된다는 예측이다.



금융업을 제외한 32개 업종 중 30개 업종이 모두 성장해 호전될 전망이며 화장품 산업도 그중에 포함되지만 매출 신장은 비교적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화장품 토일레트리(일용품) 관련 각사의 2001년도 3월기 실적은 소비침체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제자리 걸음 또는 소폭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상장사들의 3월기 결산에서 화장품·생활용품 대형 메이커 8개사(시세이도, 가네보, 고세, 판클, 가오, 유니참, 고바야시제약, 산스타)들은 2001년 3월기 매출에서 평균 1.2%의 소폭증가에 머물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주력 4개사와 생활용품 주력 4개사로 나누어 비교해 보면 화장품 주력 4개사는 2.6% 성장한 데 반해 생활용품주력 4개사는 0.3%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명암이 갈린다.



이것은 사업환경이 대체로 생활용품 쪽이 더욱 어렵다는 뜻인데 특히 이들의 감소는 가오의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경상이익으로 따질때 이들 8개사 합계가 8.7%, 화장품주력 4개사가 5.9%, 일용품주력 4개사는 10.4%씩 각각 증익을 나타낼 것이다.



올 상반기와 하반기를 비교하면 8개사 합계로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와 비교해 6.7%, 경상이익은 6.4%씩 증가를 예상해 상승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32개 업종 예측에서 13개 업종이 하반기에는 경상이익이 상반기를 밑돌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수요 항목에서 소비침체가 계속된다는 분석이 산업계 전반의 부담요인이다.



화장품 주력 4개사는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매출은 12%, 경상이익 50.5%라는 높은 이익증가를 기대하는데 비해 생활용품주력 4개사는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 대비 1.2% 증가, 경상이익은 마이너스 12.8%의 감소를 내다봤다. 화장품 주력 4개사 중 하반기 감익을 예측한 곳은 판클 1개사 뿐이지만 생활용품주력 4개사는 모두 상반기 대비 이익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이들 8개사를 포함해 화장품·일용품 28개사 가운데 결산기 변경으로 비교할 수 없는 에스테 화학을 제외한 27개사를 분석하면 2001년도는 성장을 기대하는 기업이 24개사에 이른다. 감수예상은 가오, 노에비아, 소노다향료 등 3개사 뿐이다.



2000년도에는 11개사가 감소였으므로 매출면에서는 개선되는 추세다. 연속감소는 역시 앞서 말한 3개사 뿐이다. 경상이익은 20개사가 증가, 6개사가 이익감소, 1개사가 보합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연속 이익감소는 노에비아, 추오물산 뿐이다.



총체적으로 보면 화장품과 생활용품 관련 상장기업 28개사의 2001년 업적은 순조로울 전망이며 소비침체 속에서도 건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구재나 사치품과는 달리 생활과 밀착해 있기 때문에 화장품과 생활용품의 소득탄성치(所得彈性値)가 낮은 점이 건실한 추이로 연결된 것 같다. 그러나 같은 최종 소비재이긴 하지만 여성의 미의식에 관계가 깊은 화장품과 그렇지 못한 생활용품 사이에는 소비부진의 타격영향도가 명암을 가른다는 분석이다.



기업간의 격차가 한층 더 확연해지는 모습은 한정된 시장에서 남아 소비자들에 의한 선별이 시작됐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별표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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