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화장품 만들기’ 집념의 10년
‘고급화장품 만들기’ 집념의 10년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2001.03.29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 500억 돌파…올부터 ‘세계화’ 눈돌려

장호균 사장
지난 1991년 한국도자기(주)가 국내 최고의 화장품회사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설립한 로제화장품이 ‘끝까지 책임지는 품질보증제도’와 ‘제값받기 캠페인’, ‘고급 화장품 만들기’에 주력한 끝에 1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연매출 5백억원의 중견 상위업체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이같은 로제화장품에는 화장품산업을 이미지산업으로 받아들이고 회사와 제품의 모든 이미지 관리를 한결같이 해온 장호균(65) 사장이라는 전문경영인이 있었다. 화장품 영업의 최전선에서 사령관 역할을 맡아온 장 사장의 오랜 현장경험과 노련한 마케팅력 또한 지금의 로제화장품을 성장시킨 밑거름이 됐다.



“당시로서는 드물게 CI작업을 통해 로고와 이미지 색상 등을 선정, 회사 이미지 제고에 주력했고 특히나 품질보증주의를 기업이념으로 추진한 것이 지금의 로제화장품을 있게 한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장 사장은 과거 일본 출장에서 ‘한국 화장품은 성분과 함량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다’던 한 일본 바이어의 쓰디쓴 충고를 달게 받아들인 양약고구(良藥苦口)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품질보증제도 등의 이례적인 제도가 로제화장품의 판매 가속화와 업계 내 자리굳히기에 성공적으로 작용했다고 지목했다.



이에따라 창업 이듬해인 92년 3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93년에는 무려 306%가 신장된 1백30억원을, 그리고 94년에는 2백80억원, 98년 이후에는 5백억원대의 매출액과 1백만불이 넘는 수출실적으로 상위업체로 그 위치를 확고히 다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기업활동의 주체인 사원들의 적극성과 창의력, 기술력 또한 기업을 이끌어온 최고의 가치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갈수록 물질적인 재화의 가치는 표준화·규격화·일반화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재화의 가치는 ‘이미지’라는 심적인 가치와 제조방법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특허’, 또 얼마나 ‘얼’을 담아내느냐 하는 인적자원의 구성에 달려있다는 생각입니다.”



10년간을 하루같이 달려오면서 요즘처럼 ‘언제’, ‘어떻게’ 경영해야 하는지를 피부로 느낀 적이 없다는 장 사장은 때를 알고 기업의 처지에 맞는 방법을 알아 경영인으로서의 자신을 또한번 시험해 보고 싶다고 한다.



철저한 브랜드 관리와 인터넷 시대에 걸맞는 각종 홍보와 서비스를 통해 고객 개개인을 위해 움직이는 회사, 고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연구·노력하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기업경영의 핵심으로 두고 있는 로제화장품의 또다른 10년을 기대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