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화장품시장 고급품 전성시대
日화장품시장 고급품 전성시대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2004.01.08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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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도 시장분석…카운슬링 제품 호황 누려
일본경제산업성의 화장품 출하통계를 보면 전반적으로 지난해 실적이 전년도를 다소능가하는 페이스로 진행됐지만 특히 스킨케어 만큼은 두드런진 신장세를 나타냈다. 일반적으로 다른 화장품 품목의 단가는 하락세를 면체 못한 가운데서도 미용액이나 크림 등 기초제품들의 가격을 역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기초제품들의 이 같은 가격상승은 ‘금값보다 비싸다’며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했던 고가의 고급화장품 판매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여성들의 스킨케어에 대한 의식은 구미여성들과는 비교가 안될만큼 높고 뜨겁다. 메이크업으로 피부의 결합을 감추고 분장하는 눈가림식 치장보다도 본래의 피부 자체를 아름답게 가꾸고 싶다는 열망이 더 뜨거운 것이다. 이것이 카운슬링을 바탕으로하는 고급화장품 판매가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배경이 된다.



일본경제산업성이 집계중인 ‘2003년도 화장품출하실적’은 지난해 10월까지 누게에서 금액기준으로 저년도 동기대비 1.1%증가를 나타냈으며 연말까지의 총실적으로도 전년도의 실적을 능가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판매수량 기준으로는 품목당 전년동기대비 4.7%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 만큼 가격 하락세는 지속됐고 판매수량의 증가로 출하금액의 소폭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화장품업계의 가격 하락추세는 지난해에도 여전히 계속 됐던 것이다.



이처럼 디프레션(불황)경제가 계속된 일본 내 전체 소비 트랜드에서 발견할 수 있는 특이한 점은 고가격대의 해외 유명브랜드 제품을이 날개돋힌듯 팔린 동시에 마트형태의 슈퍼 선터와 도시 외곽에 위치한 할인마트 그리고 디스카운트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는 것이 결국 고가고급품 판매 호황과 저가격대의 할인점 제품들이 공존한 소비의 양극화현상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런 추세는 화장품 시장에서도 잘 나타났다.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는 수 만엔짜리 고급 화장품이 호황을 구가했다는 실적에서 증명되듯이 전문점과 백화점을 중심으로 고가격대 상품들이 매출시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헤어케어카테고링[서는 가격경쟁이 개선되기는 커녕 한층더 치열해지는 방향으로 사태가 변했다.



유통별의 화장품 출하실적추세에서도 이같은 상황은 여실히 반영됐다.



이 통계에 의하면 고급 화장품판매의 중심 유통이라고 할 수 있는 제도품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됐다(성장률 101.2%·34.2%). 제도품의 유통은 지난 1997년도의 재판제도폐지를 게기로 드럭스토어나 GMS(General Merchandise Store·종합소매업 : 대중소비자를 상대로 염가판매 위주이며 백화점과 대칭되는 개념 등에서 가격경쟁이 본격화된 1998년도 이래 쉐어감소추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수 만엔짜리 고급화장품의 매출호조가 매스컴에서도 크게 보도됐던 지난 2002년을 기점으로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화장품 정보의 주된 제공 매체인 여성잡지에다 해서 최근에는 인터넷까지 가세, 한층 더방대하고 세밀한 화장품 관련 정보제공이 이루어지고 있다. 반면 제품의 다양화 추세와 신제품의 홍수 속에서 자신의 체질과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선택하기에는 더욱 어렵고 까다롭게 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비록 가격은 비싸지만 판매점에서 카운슬링서비스를 받고 구매하는 편이 결과적으로 유익하다는 인식이 정착되기 시작했다.



자신이 필요한 곳에는 아낌없이 투자한다는 고부가가치 지향의 시댜적조류도 이헌 고가품 매출신장을 뒷받침했다. 이에 반해 일반품의 경우 주로 헤어케어 제품 등을 둘러싼 토일레트리(일용품)그룹 중심의 가격경쟁에서 제동이 걸리지 않아 단가 하락과 동시에 메이커의 출하금액도 하락하는 경향을 나타냈다(성장률 98.8%·구성비 32.2%).



방문판매·통시판매 가운데 통판대형업체의 화장품 부문은 보합상태로 제자리 걸음하면서 점포판매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태세를 취해 정면판매에 임박한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 특히 방판은 에스테틱 관련 제품의 전개 등으로 출하감소세가 다소 주춤하는 일상을 나타냈던 것으로 분석된다(성장률 100.7%·구성비 26.6%).



◇ 일본화장품의 유통별 출하동향(1999~2003년)

(단위:100만엔)


유통별

1999년

2000년

2001년

2002년

2003년

제도품

683,580.7

686,998.6

688,372.6

697,321.4

705,689.3

성장률(%)

94.3

100.5

100.2

101.3

101.2

구성비(%)

33.4

33.8

33.8

34.1

34.2

일반품

662,405.2

665,118.7

671,016.4

673,794.5

665,709.0

성장률(%)

103.0

98.9

101.3

100.4

98.8

구성비(%)

32.4

32.3

32.9

33.0

32.2

방문·통신판매품

576,083.3

562,833.4

547,074.1

545,920.2

549,741.4

성장률(%)

10.32

97.7

97.2

99.8

100.7

구성비(%)

28.1

27.7

26.9

26.3

26.6

기타

124,655.0

125,402.9

130,168.2

135,887.8

144,085.8

성장률(%)

100.1

100.6

103.8

104.4

106.0

구성비(%)

6.1

6.2

6.4

6.6

7.0

합계

2,046,724.2

2,030,353.6

2,036,631.3

2,044,777.5

2,065,225.2

성장률(%)

99.8

99.2

100.3

10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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