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佛 샤르트르 공장 준공
태평양, 佛 샤르트르 공장 준공
  • 허강우 khyun@jangup.com
  • 승인 2004.05.13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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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본고장서 전진기지 역할…중국시장 등 글로벌 전략 박차
롤리타 렘피카·카스텔 바작 등 향수 생산



세계 10대 화장품 회사 진입을 목표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주)태평양(사장 서경배)이 프랑스와 중국에서 글로벌 전략 실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랑스는 시장으로서의 의미와 함께 화장품의 본고장으로서 글로벌 기업으로 탄생하기 위해서 반드시 테스트를 거쳐야 할 경쟁무대일 뿐만 아니라 중국은 문화적 동질성과 근린성을 지닌 제2의 시장이라 불릴 만큼 큰 잠재성을 지닌 거대시장이기 때문.



이 같은 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위해 (주)태평양은 지난 달 29일 프랑스에서의 사업 재도약을 위해 파리 시내에서 남서쪽으로 약 90Km 떨어진 샤르트르에 3만평 대지 위에 초현대식 설비를 갖춘 공장을 새롭게 준공했다. 향수 ‘롤리타 렘피카’의 성공에 힘입어 (주)태평양 프랑스 현지법인(Pacific Europe S.A)은 지난 해 약 4천1백만 유로(한화 약 5백70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 롤리타 렘피카와 카스텔 바작의 성공

(주)태평양은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과감한 글로벌 아웃소싱 전략을 구사해 왔다. 그 첫 번 째 성공 사례인 ‘롤리타 렘피카’와 뒤이어 선보인 ‘카스텔 바작’ 향수는 (주)태평양의 자본과 유명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가 결합한 결과 탄생한 ‘하이 퀄리티 프로덕트’로 평가받고 있으며 가격 위주의 매스시장에 비해 제품의 가치가 중시되는 셀렉티브 경로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롤리타 렘피카는 프랑스 내 1천5백개의 유통 거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 해 누계 기준 프랑스 여성 향수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7%로 당당히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2003년 12월말 기준으로는 3.0%․4위), 전 세계 7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주)태평양이 전 세계 향수의 각축장인 프랑스 시장에서 비교적 단기간 내에 성공을 거둘 수 있은 요인은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해 볼 수 있지만 시장의 흐름을 적절하게 파악한 외부적 상황(타이밍)과 CEO의 경영철학과 현지 경영자의 역량이라는 내부적 조건(컨디션), 그리고 이와 함께 일관된 컨셉 하에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온 점(컨시스턴시)을 핵심 요인으로 볼 수 있다.



프랑스는 화장품과 향수에 관한 한 세계적인 경쟁력(글로벌 스탠더드)을 확보하고 있으며 프랑스에서의 성공은 글로벌화의 지름길로 평가된다. 즉 프랑스는 향수를 포함한 화장품 산업에 있어 최고의 산업 하부 구조를 보유하고 있는 동시에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화장품의 본고장에 진출, 입지를 구축하는 것은 아시아 기업으로서의 경쟁상 약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EU라는 거대 시장 공략과 세계 시장 진출의 근거지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전략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2015년을 위한 비전

(주)태평양은 2015년을 위한 비전을 ‘고객의 미와 건강을 위해 토털 케어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설정하고 뷰티사업과 헬스사업에 경쟁력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10개의 메가 브랜드를 육성, 세계 10대 화장품회사로 성장한다’는 뷰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2015년 뷰티사업 매출 40억 달러, 해외매출 비중 3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태평양은 △ 롤리타 렘피카를 중심으로 한 프랑스의 향수 사업 △ 홍콩․중국․싱가포르․대만 등에서 성공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아사아의 라네즈 사업 △ 뉴욕에서 착실하게 기반을 다지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사업을 축으로 글로벌 비전 달성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www.amorepacif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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