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상권 하루 평균 고객은 70∼80명
"중심상권 하루 평균 고객은 70∼80명
  • 김진일 jikim@jangup.com
  • 승인 2002.03.13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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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판촉 통해 단골고객 확보 절대 필요"


서울중기청 소자본창업편람 분석



화장품전문점은 향후 가격경쟁력은 물론 지역 밀착형 영업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또 소득수준의 전반적인 향상으로 인한 목욕용품의 수요 증가가 목욕용품 전문점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뒷받침해주고 있으며 향수전문점 또한 단일 품목이지만 단가와 마진이 높다는 장점을 기반으로 향후 수익성의 향상이 예상되는 업종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서울지방중소기업청(청장 정규창·http://seoul.smba.go.kr)이 지난 2년 간에 걸친 조사내용을 토대로 출간한 `업종별 소자본 창업편람`에 따른 것으로 국내에서 향후 호황 또는 성장 전망이 밝은 3백개 트렌드 업종에 화장품전문점과 목욕용품전문점, 그리고 향수전문점이 포함돼 있다. 특히 최근 시판 전문점시장의 침체 요인 중 타채널에 비해 소비자만족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사내용이 화장품전문점의 제자리 찾기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화장품전문점 - 10평 규모로 역세권·학교주변 유리



우선 화장품전문점의 경우 ▲ 고객의 주문이나 피부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고객에게 맞는 제품을 선정해 줄 수 있어야 하며 여성들의 미를 창조하는 사업이므로 패션과 미용에 관심 있는 여성에게 적합한 사업 ▲ 성공을 위해서는 점주가 미용컨설턴트가 되어야 하므로 메이크업학원이나 기초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는 사업 ▲ 샘플 제공, 메이크업 무료 서비스 등 다양한 판촉활동을 통한 단골고객 확보 노력이 필요한 사업 등이 주요 창업포인트로 제시됐다.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점포임대료와 권리금을 제외하고 초도상품비(2천만원), 인테리어비(1천만원), 기타창업비용(3백만원) 등이 창업비용으로 소모되며 10평 정도의 규모로 20∼30대 여성이 창업하기 알맞은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창업절차는 입지조사와 상권분석, 점포설정, 창업결정, 점포 계약 체결, 내·외장 공사, 영업용 설비 시설, 종사원 모집과 교육훈련 실시, 상품반입과 진열, 개업 이벤트 행사, 영업개시와 사업자등록 등의 순서로 진행되는 게 일반적인 순서라는 것.



한편 서울중기청이 제시한 화장품전문점의 적정입지는 타업종과 별다른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다. 도심·부도심·지구중심 등 지역별 중심 상권과 주택가 상권으로 구분되며 중심 상권의 경우 유동인구가 많아 매출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점포비용이 높아 창업자금을 많이 들여야 하고 인건비와 임대료 등으로 지출비용이 높아진다는 단점을 제시한 것. 최근에는 역세권, 여자고등학교, 전문대학교 등이 위치한 곳, 재래시장이 있는 곳 등이 유리한 입지라는 게 서울중기청의 설명이다.



서울 중기청의 한 관계자는 "화장품전문점의 경우 상품에 대한 특별한 지식 없이도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매장간 경쟁간·유통경로별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유통경로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해야 하는 업종"이라고 제시했다.



바디용품전문점 - 주택가 밀집지역서 월 260만원 수익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등장, 바디용품은 물론 기초화장품류를 병행 취급하는 목욕용품 전문점의 경우 젊은 여성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대학가, 유흥가, 쇼핑가, 역세권, 인구밀집 지역이나 아파트 단지 초입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중 주택가 밀집지역의 경우 상가 1층 5∼10평 규모가 적정하며 건강이 뒷받침되는 20대 이상의 젊은 여성에게 적당한 업종이라는 것. 평균 1일 매출액은 36만원으로 마진율 40%를 적용했을 때 임대료와 관리비, 기타비용을 제외하면 월 2백60만원의 수익이 예상된다는 것도 이번 조사내용에 포함됐다.



바디용품 전문점은 전체 고객 중 90% 이상이 여성이므로 젊은 여성이 경영하고 미용관리에 자신이 있는 점주라면 케어 사업과 목욕용품 사업을 연계해 소득증대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단골 위주의 사업이므로 고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고 제품은 주로 선물용으로 많이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포장에 대한 기술습득이 필요하다는 것. 이외에도 경기변화에 민감한 사업이므로 불황시에는 마케팅방법을 개선하든지 가격을 탄력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게 서울중기청의 설명이다.



업종 전망은 밝은 편이다.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아파트, 빌라, 연립 등 독립적인 공간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목욕문화는 더욱 확산 추세에 있다는 설명이다.



향수전문점 - 독립점포로 고급 인테리어 필요



향수전문점은 보통 선물용 구매가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사무실 밀집지역이나 쇼핑센터내 독립점포가 유리하며 30∼40대 이상의 중장년 층을 흡인할 수 있는 전략의 마련이 매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게 이번 창업편람에 포함됐다. 특히 변두리 지역보다는 점포세가 다소 비싸더라도 젊은 여성들의 왕래가 많고 카페와 의상실이 많은 지역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대로변, 사무실 주변이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주 이용층은 여대생, 미시주부가 80%를 차지하는 데 점차 청소년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남성고객들 중 신세대들이 선물용으로 구입하는 비율이 20% 정도를 차지해 입지에 따른 매대진열과 주력상품의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또 실내 인테리어는 여성 취향에 맞게 고급스럽고 화려하게 하고 향수를 비롯해 방향제, 차량용 고급 방향제, 구취제 등을 구비해 다양화·전문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매장운영상의 적정평형은 5∼10평 규모. 그러나 액세서리나 화장품전문점을 운영하는 점주라면 약 2평 정도의 공간만으로도 특약점 운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월 평균매출액은 1천만원 수준으로 임차료와 인건비 등 기타비용을 제외한 월평균 순수익은 2백20만원이다.



서울중기청은 ▲ 단일 품목이지만 단가와 마진이 높은 것이 장점으로 종업원 없이도 점주 혼자서도 경영이 가능하며 본사의 지도를 받을 경우 초보자도 가능하다는 점 ▲ 고객에게 어울리는 맞춤 향수를 제조해 판매할 수 있다면 수익성의 향상이 예상되는 업종 ▲ 외국브랜드 제품이 전체 향수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므로 외국의 신제품 정보에 민감해야 한다는 점 등을 향수전문점의 업종전망으로 제시했다.





기사입력일 : 200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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