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피부는 태어날 때부터 거칠지는 않았다. 오히려 여성보다 더 건강하고, 더 멋진 피부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관심과 게으름으로 인해 오렌지 껍질에 기름을 바른 듯한 피부 상태를 당연한 것인 양 착각하고 있는 것일 뿐. 하루에 5분만 더, 1개월만 투자하면 거울 앞의 내가 확연히 달라져 보일 것이다.



세면) 피지 분비량이 많고 모공이 큰 남성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관리 단계. 과잉 분비된 피지와 노폐물, 그리고 대기 중의 오염물질이 모공을 막지 않도록 깨끗하게 씻어내고 그러면서도 피부 속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피부에 꼭 필요한 보습 물질은 유지해 줘야 한다.



적어도 하루 두 번, 아침과 저녁은 반드시 세면을 하고 피지 분비가 심한 지성 피부이거나 여름철인 경우에는 낮에도 한 번 더 세면을 해 주도록 하자.



추천하는 세면 방법

▲ 세면을 하기 전에는 먼저 클렌징 폼을 사용해서 손을 깨끗이 씻는다. 손은 외부와의 접촉이 많은 만큼, 세균과의 접촉도 많기 때문에 그대로 얼굴에 댈 경우 얼굴이 오염돼 뾰루지와 같은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다. 손톱 눈쪽과 손금이 있는 부분까지 신경 써서 깨끗하게 씻어낸다.



▲ 미지근한 물로 얼굴을 적신다. 물의 온도는 손을 댔을 때, 뜨겁지 않을 정도가 적당하다.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면 모공을 열어 줘 피지와 노폐물 제거가 더 쉬워진다.



▲ 젖은 손바닥에 미래파 클렌징 폼을 덜어 충분히 거품을 내고 그 거품으로 얼굴을 깨끗하게 씻어낸다. 이마·코와 같이 피지 분비량이 많은 부위는 좀더 신경 써서 꼼꼼하게 씻어 주고 목과 귀바퀴 부분까지도 잊지 않도록 한다.



▲ 미지근한 물로 얼굴에 거품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궈낸 다음, 찬물로 다시 헹궈 마무리한다. 찬물은 모공을 닫아 주며 피부에 긴장감을 부여해 준다.



▲ 수건으로 얼굴의 물기를 눌러 흡수시키듯 닦아낸다. 때를 밀 듯 힘주어 벅벅 닦아내면 얼굴 피부에 불필요한 자극을 주게 된다.



면도·스킨케어) 사춘기 이후의 남자라면 피해갈 수 없는 매일의 일과, 면도. 전기 면도기를 사용하든, 수동 면도기를 사용하든, 그저 빨리 해치워버리고 싶은 아픈 시간이었지만 제대로만 하면 면도하는 시간은 남자로서의 ‘나’를 가꾸는 즐거운 시간으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면도’를 한다는 것은 피부 상태와 관리에 있어 남녀의 차이를 만드는 중요한 요인 중 한 가지이다. 얼굴에 ‘칼’을 대는 위험한 행위인 만큼 피부에 미치는 영향도 큰 면도. 면도는 남자의 피부 상태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그 방법을 제대로 알고 하는 남자들은 그리 많지 않다. 먼저 잘못된 면도 습관이 피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 보자



잘못된 면도 습관

첫째, 세면 혹은 스팀타월로 턱수염을 부드럽게 해주지 않거나 얼굴에 셰이빙 폼과 같은 윤활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바로 면도하는 경우, 수염을 깎아내기 위해 힘을 많이 주게 되고 피부와의 마찰이 심해져 각질층이 심하게 벗겨지며 얼굴에 가해지는 자극도 커지고 베이기도 쉬워진다.



특히 아침에 면도를 하고 세면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면도는 수동 면도(물 면도)와 자동 면도(전기 면도) 중 어떠한 것을 선택해서 하더라도 세면을 먼저 함으로써 수염을 불려 깎이기 쉽게 하고, 면도기가 얼굴에서 매끄럽게 잘 움직일 수 있도록 셰이빙폼을 사용해 줘야 한다.



둘째, 면도 시에 힘을 너무 많이 주거나, 피부결을 거슬러서 면도할 경우 수염을 피부 안쪽으로 자라게 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모공 밖으로 나와야 하는 수염이 피부가 너무 건조해서 뚫고 나가지 못하거나, 면도 시의 압력에 꺾여 피부 안쪽으로 자라게 되고, 모공이 막혀 배출되지 못한 피지가 모낭 근처에 모여서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특히 피부가 건조하거나, 털이 곱슬인 사람들에게 좀더 많이 발생한다.



세째, 면도 시에 필요 이상으로 힘을 주면 수염 뿐만 아니라 피부의 각질층까지 과하게 깎아 내어 피부에 자극을 주고 열감이나 아픔을 느끼게 된다. 면도할 때 힘을 너무 많이 주거나 피부결을 거슬러서 면도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민감한 피부인 경우에도 경험하기 쉽다.



넷째, 면도 시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크게 혹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게 베일 수 있다. 크게 베이면 피가 나고 상처가 흉터로 남을 수 있으며작게 베인 부분도 잘 관리를 해 주지 않으면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밝은 곳에서 거울을 보며 집중해서 면도를 해야 베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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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 · (주) 태평양



미래파가 추천하는 면도 습관



잘못된 면도 습관의 결과인 피부 자극, 통증, 염증 등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살아왔다면, 지금부터라도 올바른 면도 습관을 익혀 고통 뿐이었던 면도를 즐거운 행위로 업그레이드해 보자. 아픔 없이 편안하면서 깨끗한 면도는 사실 그리 어렵지 않다.



[수동 면도기를 사용할 경우] Wet Shave



수동 면도(물 면도)의 특징은 ‘제대로 할 경우’ 피부는 보호하면서 밀착 면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 몇 가지 규칙만 잘 지켜 주면 면도 후의 말끔한 피부는 물론 아픔 없이 즐거운 면도를 즐길 수 있다.



● 면도 전 먼저 따뜻한 물과 클렌징 폼으로 깨끗하게 씻는다. 따뜻한 물로 세안을 하면 수염에 붙어 있는 피지와 노폐물을 씻어 주고 수염을 불려서 면도하기 쉽게 해 준다. 물에 불은 수염은 마른 상태보다 70% 더 깎기 쉽다.



● 셰이빙 폼을 수염이 난 방향을 거슬러 면도할 부위에 고루 펴 바른다. 셰이빙 폼에는 보습 성분과 윤활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를 보호하면서 면도는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이때 절대로 비누 거품은 쓰지 말 것! 날이 미끄러져서 상처가 나기 쉬울 뿐만 아니라 면도 후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 털의 강도가 약한 볼부터 얼굴 가장자리·목·입 주위·턱·콧수염의 순서로 털이 난 방향을 따라 면도하는데 이는 빳빳한 털이 수분을 흡수하여 부드러워질 시간을 주고 피부 자극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 이다. 면도기는 수시로 물에 헹궈 깎인 수염이 다른 부위의 면도를 방해하지 않도록 한다.



● 면도를 마쳤으면 완전히 씻어내기 전에 손가락으로 면도 부위를 만져 본다. 턱과 턱 아래쪽, 광대뼈 주변과 귀 주변 등은 빠뜨리기 쉬운 부위이므로 꼼꼼하게 살핀다.



● 찬물로 깨끗하게 씻어낸다. 찬물은 모공을 수축시켜 주며 면도 중에 생길 수 있는 상처를 지혈해 주고 자극된 피부를 진정시켜 준다. 씻어낸 후의 물기는 수건으로 문지르지 말고 살짝 눌러서 흡수시키는 것이 피부를 자극하지 않아 좋다.



● 마지막으로 자극된 피부를 진정시켜 주면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주는 스킨케어 제품을 발라서 마무리한다. 면도를 잘 하는 것 만큼이나 면도 후 관리 또한 중요하다. 발라서 따가울 정도로 알코올이 많이 함유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면도 후에 피부 관리를 제대로 해 주지 않으면 입 주위나 턱 등의 부분에 각질이 하얗게 일어날 수 있으므로 더욱 신경 써서 챙겨야 한다.



[전기 면도기를 사용할 경우] Dry Shave



전기 면도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간이 절약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전기 면도가 시간이 덜 걸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밀착 면도가 어렵기 때문에 수동 면도에 비해 깔끔함은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피부 보호를 신경 쓰지 않기 때문에 피부에는 더 좋지 않을 수 있다. 전기 면도를 사용하더라도 다음 몇 가지 규칙은 가급적 지키도록 하자.



● 면도하기 전에 수염을 불리는 것은 기본. 전기 면도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세안을 하는 것이 제일 좋으며 여건이 허락한다면 스팀 타월을 얼굴에 2~3분간 대고 있는 것도 방법.



● 전기 면도기에는 스크린이 있어 날이 직접 얼굴에 닿지 않게 하므로 크게 베일 염려는 없으나 항상 조심하는 것이 좋다.



● 면도를 마친 후에는 얼굴에 묻어 있을 수 있는 수염을 털어 낸다.



● 자신의 피부상태에 맞는 스킨케어 제품을 발라 피부를 달래 주고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주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