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재교육 필요성 높아졌다
미용 재교육 필요성 높아졌다
  • 최혜정 hjchoi@jangup.com
  • 승인 2002.10.1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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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시장 개방 앞두고 10여업체 성업…커트·업스타일 전문화 추세


살롱중심의 현실성있는 재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2003년도 교육 서비스 시장 개방을 앞두고 국내 미용 재교육 기관들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어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재교육 기관은 지난 1995년 토니앤가이를 시작으로 영국과 일본 등에서 유학한 30대 젊은 남성 미용인을 중심으로 2000년도에 본격화돼 현재 약 10여개가 운영되고 있다.



사이리즘아카데미와 비전22, 권홍헤어아카데미, 한국미용교육센터, 노진태커팅스쿨, 봅스인터내셔널, 투엘브휭거스 등이 대표적인 교육기관. 이들 교육기관은 살롱 경험을 바탕으로 정통 교육을 고수, 교육 컨셉을 커트, 컬러링, 업스타일, 살롱 토털 교육 등으로 차별화해 `색깔있는 교육`과 `이미지 메이킹`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0월 1일 트렌드 쇼를 통해 아카데미를 대대적으로 소개한 권홍아카데미(원장 권홍)는 외국계 교육기관에 맞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커트와 업스타일을 기본으로 스페셜리스트 양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히고 나섰다.



부천에서 살롱을 운영하는 김환 씨는 4년간의 일본 유학시절 쌓은 업스타일에 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스타일 전문 재교육기관인 `투엘브휭거스`를 최근 오픈한 상태다. 베이직과 스타일과정으로 테마별로 개별수업을 진행한다.



또 현직 미용실 경영자 겸 학교 강사들로 구성된 한국미용교육센터(원장 고운하)는 `살롱 업그레이드`를 캐츠프레이즈로 누벨바그, 쎄씨헤어클럽, 가위소리, 미즈송, 캐리헤어모드 등 10여개 회원업소를 대상으로 한 토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동원대학과 함께 교육부가 주관하는 직무연수세미나도 개최, 2년제 대학교육을 산업체와 연결시키는 향상교육 필요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일본 할리우드미용학교에서 7년간 수학한 유상준 씨가 운영하는 비전 22는 커트와 컬러 전문교육을 표방하고 약 35명의 수강생을 교육하고 있다. 현재 인천과 부산 등의 롯데백화점 내 펠리아미용실 4개점에 대한 전문 교육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교육에 대해 한 교육관계자는 "실제로 살롱이 원하는 교육과 재교육간의 괴리가 있어 현 국내 재교육은 과도기 단계"라며 "살롱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을 요구하는 반면 재교육에서는 원칙을 강조한 디자이너 교육을 함으로써 수요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강사는 "일본 야마노 아이꼬의 경우 60년간 교육만을 고집한 끝에 2년제 학교로 자리를 굳히고 국내의 J미용실의 경우도 10년간 미용실 운영 끝에 아카데미를 세우면서 지점을 늘여갈 수 있었다"며 "현재는 사업다각화나 일부 돈벌이로 경쟁력을 운운할 때가 아니라 재교육기관이 더 공부해야 할 때"라고 꼬집었다.





기사입력일 : 200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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