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점검 화장품 거래질서 정상화선언 4개월
현장점검 화장품 거래질서 정상화선언 4개월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4.11.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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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淨결의 무색, 성과 요원하다
화장품가격 질서를 바로잡자는 주요 장업사의 노력이 활발한 가운데도 화장품전반의 유통질서는 더욱 혼탁해져 가고 있어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화장품 거래질서 정상화롤 위한 노력은 올들어서도 활발해 지난 6윌 화장품공업협회에 「화장품 거래질서 정상화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무자료 발생 화장품전문점과 자료 발생을 기피하는 전문점에 대해 제품공급을 중단하는등의 강력한 결의를 다짐했었다.



특히 태평양·럭키·한국·쥬리아·피어리스·라미·나드리·에바스·코리아나·한불·참존등 11개회사 실무자들은 가격덤핑을 관행화하는 중간도매상과의 거래를 중단하고 적발되는 전문점주를 관계기관에 고발키로 선언한바 있다.



그러나 4개월이 지난 10월현재도 가격질서는 여전히 답보상태이거나 오히려 화장품거래 정상화 추진 위원회 설치이전보다 혼택해져 가고 있다는 것이 시장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 추석을 전후로 명동·종로·신촌·강남일대에 대형 화장품 할인점이 속속 개점되면서 「공장도 가격판매」 「폭탄세일」「사은품 한보따리」 등의 문구를 내걸고 최고 80%까지 할인해 판매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당초의 자정결의를 무색케하고 있다.



또 지금까지 정가판매를 보였던 일부 백화점들도 지난 가을정기세일기간중 국내 상품할인판매를 단행하는 등 화장품판매는 최고도에 이르고 있는실정.



할인판매방법도 다양해 소비자가격을 일정비율로 인하하는 경우 이외에도 특정회사제품을 일괄구입하면 신제품끼워주기, 본품구입시 리릴제품 끼워주기, 선물세트 구입시 선물증정등 할인된 가격에 특정제품을 덤으로 제공해 주고있다.



이같은 무차별적인 할인판매는 지난 상반기중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던 일부품목에서 나타나고 있어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로까지 비춰지고 있다.



상반기중 10大 생산품목이였던 J사 S제품이 1만8백원소비자가가 3천5백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1만9천원대 N사E제품도 9천5백원에 할인돼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2만원인 L사 R제품도 1만원에 판매되고 있고 9천2백원인 C사 C제품도 4천5백원에 팔리고 있다.



이같은 난매현상은 화장품공업협회가 전국의 화장품전문점에 가격질서확립협조공문을 발송하는 등의 노력과 선발사인 태평양·럭키·한국화장품이 앞장서 난매를 뿌리뽑기 위한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동안에 벌어지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유통전문가들은 이같은 노력이전에 화장품 난매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은 제조업체의 과다한 영업목표 설정으로 인한 밀어넣기식 영업을 고수하고 있다는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화장품의 과대할인은 결국 권장소비자 가격의 실효성에 의문을 갖게 하는 것이며 표시가격을 무시하고 최고80%까지 할인해 라는 행위는 한마디로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이므로 화장품 난매상에 대한 당국의 규제가 어떠한 방법으로든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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