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업체 소문 ‘솔솔’
중견업체 소문 ‘솔솔’
  • 이원식 wslee@jangup.com
  • 승인 2006.09.06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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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관련 사업구조 변화 예상
중견기업들에 대한 갖가지 소문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최대 이슈였던 대상그룹의 나드리화장품 인수에 이어 화장품 중견업체들의 M&A, 사업부 매각, 신사업 준비 등에 관한 다양한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소문의 출처는 주식 시장에서 나온 것이 많아 향후 기업의 경영구조변화, 기업간 인수합병 등 기존 화장품사업의 구조에 변화가 뒤따라 올 수도 있다는 분석에 기인하고 있다.



한국화장품은 증권가에서 최근 ‘장하성펀드’가 주식을 매집한 것이 알려지면서 기업의 지배구조와 관련해 향후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화장품의 관계자는 “장하성펀드는 소액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겠다는 것이 목적이며 투자자들이 저평가된 주식 가치를 높이겠다는 뜻일 뿐 다른 의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업계 일각에서는 장하성 펀드의 실질 관리자가 외국의 자산관리기업으로 알려져 있어 외국 기업이 국내 기업의 대주주가 되면 향후 화장품 사업 방향이나 경영 구조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중견기업 A사의 경우에는 화장품사업을 접는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A사가 화장품 사업부의 매출 부진이 계속됨에 따라 최고경영진에서 사업철수나 매각 등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사업 철수 부분은 뜬소문에 불과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견업체들에 대한 갖가지 얘기들은 ‘루머’에 불과하지만 화장품 경기의 침체와 중견기업들의 매출 손실이 계속되고 있어 향후 어떤 식으로든 경영구조에 대한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반면 코리아나화장품의 경우는 주가 상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 마케팅․영업 조직을 개편하면서 김태준 전 CJ주식회사 상무를 마케팅․영업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한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박찬원 사장을 비롯해 CJ 출신 마케팅 전문가들이 시판 부문에서 전환점을 마련하는 프로젝트를 준비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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