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네티즌 마음잡기’ 총력
화장품업계, ‘네티즌 마음잡기’ 총력
  • 이원식 wslee@jangup.com
  • 승인 2006.11.29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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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마케팅강화…단종제품 살리기도
화장품업계가 연말연시를 맞아 온라인 이벤트를 강화하면서 매출 향상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들의 화장품 구매 패턴이 온라인 유통으로 바뀌면서 화장품업계에서도 네티즌 마음 잡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



최근 오픈 마켓 G마켓이 화장품 구매경험이 있는 소비자 9백36명을 대상으로 화장품 구입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온라인 쇼핑몰이 52.4%로 가장 높았으며 화장품 전문점(25.1%), 브랜드 온라인 쇼핑몰(5.3%), 할인점(4.7%)순으로 나타났다.



화장품기업들은 온라인 소비자의 특성을 분석하고 미니홈피나 블로그 등을 통한 입소문 마케팅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미니홈피와 온라인 카페에 소비자들이 제품 사용 후 남겨놓은 사용후기가 판매 실적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동시에 소비자로부터 제품에 대한 구전 마케팅의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아모레퍼시픽 사례의 경우 단종된 제품의 사용법에 대한 내용과 사진을 네티즌이 화장품관련 카페에서 자세하게 게시판에 올려놓아 인기를 끌자 다시 회사가 단종된 제품을 재생산하기도 했다.



화장품업계에서는 네티즌에게 제품이 어떻게 평가 받느냐에 따라서 제품에 수명이 결정되고 매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화장품 브랜드 중 DHC, 오르비스, 뷰티크레딧, 에뛰드, 라네즈 등이 미니홈피를 이용해 제품정보를 공유하거나 이벤트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온라인 마케팅을 이용해 매출을 극대화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라네즈 홈페이지에서는 소비자가 자유롭게 사진을 게시판에 올리고 서로 정보를 공유 할 수 있는 EO 커뮤니티(Elite Woman Community)를 만들어 소비자가 부담없이 홈페이지를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했다.



에뛰드도 신제품 출시제품을 미니홈피를 통해 소비자에게 알리는 온라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방문하는 소비자마다 이벤트를 알리는 사진을 자신의 미니홈피로 스크랩을 해가는 사례가 많아 자연스럽게 온라인상으로 입소문이 퍼지는 효과를 보고 있다.



중소 벤처기업들도 주요 포털사이트 카페를 이용해 온라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주)나노하이브리드는 홈페이지 리뉴얼을 통해 쇼핑몰을 적극 강화하고 방문자가 주로 이용하는 제품사용후기란 및 화장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콘텐츠를 변경할 예정이다. 또 매월 에센스 샘플 신청자중 선착순으로 50명에게 FM-24 샘플을 증정하는이벤트를 화장품 온라인 카페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차앤박 화장품은 최근 자체 홈페이지에서는 소비자가 쉽게 쇼핑 할 수 있도록 리뉴얼하고 제품의 정보를 자세하게 볼 수 있도록 매니아리뷰를 만들어 온라인을 강화, 소비자를 홈페이지로 유도하고 있다. 이벤트로는 가장 많은 친구를 추천하는 회원에게 제품을 증정하는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나노하이브리드의 김지영 팀장은 “제품구매가 많은 연말을 앞둔 시점에서 네티즌들이 제품판매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온라인에 맞춘 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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