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연말 특수 실종
화장품 연말 특수 실종
  • 이원식 wslee@jangup.com
  • 승인 2007.01.03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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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소매업계 ‘올해 경기회복 기대’
화장품 도소매인들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을 비롯해 연말 특수 효과가 높지 않아 매출 회복이 어려웠으며 올해 역시 내수경기가 활성화되어야 화장품 경기도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매업계에 따르면 업소별로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약 10% 정도의 매출 감소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중구의 한 도매업소 대표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7-8%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대구 동구의 도매업소 사장은 매출이 약 10% 감소했다고 전했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도매업계에 따르면 서민 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 다품종 소량주문이 부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전 같으면 화장품을 박스로 주문했지만 최근 들어 낱개로 주문한다는 것이다.



화장품 소매업계는 사정이 더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중랑구의 전문점주는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 20-30% 정도 매출이 감소했다”며 “매장 인테리어 변경과 장소 이전으로 매출회복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대구 동구에 위치한 전문점주 역시 약 20% 매출이 감소했으며 신규 브랜드숍 입점과 기존 점포의 타 브랜드숍으로의 전환 등으로 매장 간 경쟁이 심화됐다고 밝혔다.



부산 동래구의 전문점주는 “연말 경기가 좋지 않아 여전히 소비경기가 주춤하고 10% 정도 매출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고객들이 올해도 경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어 오히려 지출을 삼가고 있다”며 “정부에서 이를 방치할 게 아니라 내수경기 회복을 위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아야 화장품 경기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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