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화장품 실거래가 조사
내달, 화장품 실거래가 조사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5.08.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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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당국과 화장품공업협회(회장 유상옥)가 공동으로 내달중에 대대적인 화장품 가격실태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당국과 장협에 따르면 화장품 권장소비자가격은 실제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과의 가격차이가 심해 화장품 난매와 무자료거래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보고 실제 판매가격을 조사해 이를 바탕으로 권장소비자 가격을 하향조정 시킨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화장품 실가격조사는 복지부가 지난해 4/4분기에 실시했던 것에 비해 규모가 대규모이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가격인하등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서는 영업위축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화장품 실가격조사 대상은 상위 20개 회사에서 생산하는 상위 10개 품목으로 총 2백여 품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계당국의 이같은 대규모 실 가격조사는 지금의 화장품 거래질서 문란이 제조업체의 밀어내기식 판매방식등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 제조업체의 사후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여진다.특히 관계당국은 현재의 화장품 권장소비자가가 소비자에 대한 정보전달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어 이번실거래가 조사 이후 화장품 가격표시에 대한 제도변경도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조사대상이 상위20개사의 상위 10개 품목이 될 경우 화장품시장의 60%가 넘는 생산금액에 해당된다고 보고 영업위축등을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일부회사는 1년중 최대의 특수기인 추석을 전후해 실시할 경우 올해의 매출목표를 수정하는등 영업전략의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업계의 한관계자는 업계가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대규모의 실가격조사는 자칫 화장품 업계의 경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이를 바탕으로 가격인하를 단행할 경우 대부분의 제품이 소비자가격과 실가격에 30%이상이 차이나는 것을 감안할 때 그 영향은 매우 클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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