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즈 브랜드’ 화장품 급증
‘닥터즈 브랜드’ 화장품 급증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7.06.18 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매출 51억 달러… 스킨케어 분야에 새 물결
스킨케어 분야에서 ‘닥터즈 브랜드’라고 호칭되는 화장품이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닥터즈 브랜드 화장품은 의사나 과학자의 이름을 붙인 제품, 또한 이런 전문가가 직접 개발하고 제조를 승인한 제품을 뜻하며 그 전형적인 예가 ‘코스메슈티컬’이라고 불리는 화장품이다. 코스메슈티컬이란 화장품과 의약품의 중간에 위치한 ‘약효’를 지닌 화장품을 지칭하며 주름 개선 크림이나 발모제 등이 있다.

코스메슈티컬의 스킨케어 제품은 2007년도 중에 미국시장에서만 전년도 대비 8.5% 신장이 예상되며 매출규모는 51억달러. 이런 증가세는 당분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같은 매출 신장률은 일반화장품의 유명 브랜드 제품의 2~3배 수준이다.

코스메슈티컬의 스킨케어 시장을 이끄는 소비자층은 50대에 도달한 베이비붐이다. 이 나이의 남녀들이 노화방지 피부 관리로 안티에이징(AA)의 높은 효과를 약속해 주는 닥터즈 브랜드 화장품을 애용하는 추세가 강하다. 피부전문과학자가 생리학적 연구에 의거해 개발, 효능을 확실히 보장하는 제품이라는 점이 신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상 이런 제품을 사용해 보면 연령 증가로 초래된 피부 손상을 눈에 띄게 교정해 주는 효과를 나타낸다. 이 같은 기능성 때문에 매출에 박차가 가해지고 있다. 코스메슈티컬 제품 중 주요 브랜드로는 DDF, Murad, Strivectin SD등이 포함됐다.

닥터즈 브랜드기업의 대변인은 이 분야 제품의 특징에 관해 “우리 제품은 피부과학에 의거한 제품이며 매스 브랜드 제품처럼 미용과학에 의거한 제품들과는 확실히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들 닥터즈 브랜드기업의 경영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다음과 같이 전망한다. “소비자들은 피부에 관한 지식을 날로 넓혀가고 있으며 가까운 장래에 소비자의 스킨케어에 관한 요망은 뷰티케어 차원에서 근본적인 코스메슈티컬 분야로 명백하게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용한 코스메슈티컬 유력 브랜드의 하나인 DDF는 ‘Doctor’s Dermatologic Formula’의 약자이며 ‘피부과학자에 의한 조제제품’이라는 뜻이다. DDF는 뉴욕시의 더마톨로지스트(Dermatologist, 피부과 전문) 하워드 사벨박사에 의해서 1991년도에 개발되었고 엘렌 링커여사가 가담해 제품화 되었다. 그리고 2004년도에 ‘노스캐슬 파트너즈’가 이 브랜드를 매수해 판로가 단번에 확산됐고, 지금은 미국 국내 3백 25곳의 백화점과 약국, 2천곳의 스파(spa)에서 판매되고 있다. 최근 4년간 매출이 매년 40%씩 증가하는 호조가 유지되고 있다.

이와 같은 성장성에 주목한 P&G가 최근 노스캐슬 파트너즈로부터 DDF브랜드를 매수했다. 이 결과 P&G는 여성용 브랜드 오를레이, 남성용 질레트, 미안액 노그제마, 여기에 코스메슈티컬 DDF까지 포함해 한층 더 제품라인을 확충하게 되었다.

이에 맞서 랑콤도 생리학적 처리를 강화시킨 신제품 ‘리서페이스 필’을 발매했고, 로레알도 피부의 오염 부위를 박리시키는 키트류를 발매하겠다고 밝혔다. 바야흐로 닥터즈 브랜드에 장업계 대기업들이 본격적인 대책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