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미용음료 ‘루마’ 발매
로레알, 미용음료 ‘루마’ 발매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7.06.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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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와 손잡고 ‘먹는 화장품’ 개발 본격화
세계화장품 톱메이커인 로레알이 식품음료회사와 손잡고 합병사업을 시작한다. 최근 화장업계에서는 뷰티 서플리먼트(미용보조 기능성식품) 바람이 불면서 이같은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로레알은 청량음료 대기업인 미국 코카콜라와 공동으로 새로운 소프트 드링크 ‘루마’(Luma)를 개발해서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차(茶)를 베이스로 삼은 이 음료는 25세이상 여성이 대상이며 피부 건강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일반적인 코카콜라와 풍미가 다르고 마시기 편한 음료라는 특징이 있다. 2008년부터 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며 우선 미국 내 고급백화점인 삭스피프스 아베뉴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서서히 판로를 확대할 방침이다.

미용에 효과가 있는 음료, 이 같은 상품은 뷰티서플리먼트, 일반적으로 ‘기능성식품’이라고 불린다. 코카콜라사는 이미, 칼로리를 줄이고 여성의 바스트를 확대시켜 주는 기능성음료 ‘러브바디(love Body)’를 발매했고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한 ‘미닛 메이드’도 시판 중이다.

로레알은 식품음료 메이커와의 사업제휴에도 주력하고 있다. 앞서 네슬레와 50대 50 합병벤처를 설립, 코스메틱 서플리먼트를 개발했다. 이 합병회사는 ‘라보리토리 이네오브’라는 명칭이며 로레알과 마찬가지로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네슬레의 유제품, 유아식 등 뉴트리(자양식) 연구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로레알의 더마톨로지(피부과학) 연구를 접목해 쌍방전문기술로 창출한 제품명은 이네오브(Inneov)이다. 이 제품은 피부와 두발, 네일을 강화 개선시키는 기능성식품, ‘먹는 화장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2005년도에는 전년도 대비 20% 매출신장, 06년도에는 다시 32% 증가를 기록했다. 가격은 30포, 1상자에 25유로(약 3만2천원)이다. 이미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14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로레알 외에 다음과 같은 예도 있다.



다농, 미용 요구르트 첫선

프랑스의 소비재 메이커인 다농이 미용보조 서플리먼트 시장에 진출했다. 2007년 2월에 다농은 첫 제품으로 요구르트를 선보였다. 상품명은 에센시스(Essensis). 피부를 촉촉히 유지하는 모이스처라이징(보습)효과와 미용효과를 내세운다.

요구르트이긴 하지만 외형은 코스메틱 상품과 같은 이미지를 풍기며 가격은 4개 포장, 한 세트에 2.05유로(1220원)이다. 비타민 E, 그린티(녹차), 유산균, 꽃의 향심료 등 각종 유효성분과 향료가 함유됐다.

최초로 파리시내 백화점 쁘레땅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차츰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화장품 매장에서 냉장고를 비치해 에센시스를 역매할 계획이다.

이처럼 뷰티서플리먼트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날로 고조되고 있다.

스킨케어도 단순한 화장품이 아니라 의학적인 성분까지 배합된 이른바 코스메슈티컬, 즉 메디컬스킨케어 제품으로 발전되는 경향이 크다. 의료면에서 스킨케어에 효과가 높은 서플리먼트의 다양한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 본래 이 종류의 제품은 니치(niche, 특수분야) 상품으로 불린다. 그리고 그 메이커도 이미딘이라든지 오에노비올과 같은 특수업체로 한정돼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로레알처럼 세계적인 대기업들도 앞을 다투어 미용 서플리먼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그리고 서플리먼트를 제품화하자면 당연히 식품메이커나 음료회사들과 제휴하게되므로 장차 화장품 회사와 기능성음료 회사 간의 융합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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