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헬시 스킨케어 센터’ 뜬다
미국 ‘헬시 스킨케어 센터’ 뜬다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7.10.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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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S 업체서 약국+대형편의점 융합 … 매출 비중 크게 늘어
화장품 점포 품격 차이 사라지고 선호폭도 다양화



요즘 미국의 스킨케어는 대량판매용 제품과 고급품간의 차이가 예전보다 훨씬 적어졌다고 미국시장조사업체 클라인사가 발표했다.

미국 여성은 예전과 달리 요즘 품격 차이가 나는 점포들 사이에서 심리적 저항을 느끼지 않고 쾌적하게 오가면서 쇼핑하고 있으며, 브랜드가치에 대해서도 ‘여러가지를 써 본다'는 포용적인 추세가 강해졌다고 한다.

‘자기 피부에 사용하는 화장품은 반드시 그 화장품 점포에서 구매하는 그 브랜드가 아니면 안 된다'는 성향의 단골고객들이 지금은 딸이 사용하는 무명브랜드 제품이나 양판점 구매의 저가격품으로 보이는 크림에 대해서도 그 감촉이 뜻밖에 나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시대가 도래 했다는 것.

요즘 양판제품의 페이셜스킨케어 가운데 30달러급의 고가 상품이 수두룩하다. 그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현상이다.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제품이라면 당연히 비싸며 그전에는 누구도 안티에이징(AA) 기능성 제품을 편의점 또는 드럭스토어에서 구매하려고 생각조차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의 중장년 여성들이 드럭스토어에서도 안전하고 고기능의 AA화장품이 비치된 것을 잘 알고 있다.

치료기능 화장품(Cosmeceutical)이 요즘 스킨케어 제품의 주류를 형성하기 때문에 드럭스토어는 물론이고 대형 슈퍼마켓에서조차 피부 과학의 전문용어 한 두마디를 모르는 여성고객이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이런 점포의 진열장에도 닥터브랜드라는 상표가 붙은 치료기능 화장품들이 부쩍 늘었다. 이와 함께 그린, 오가닉, 내추럴이라고 표방된 화장품의 인기가 상승 중이다.

이런 상황하에서 미국양판화장품 퍼스널케어 제품시장은 2006년도 총매출 규모가 약 3백50억 달러였다. 화장품 프래그런스분야에서 최대 매출을 차지한 것이 페이셜 트리트먼트로서 18억2천9백만 달러(05년도는 17억7천3백만 달러)였다. 2위 매출이 아이메이크업으로 11억3천6백만 달러(05년 10먹6천1백만 달러), 3위 페이스메이크업 10억6백만 달러(05년 9억5천3백만 달러), 4위 립스틱 & 글로스 6억1천1백만 달러(05년 6억2천4백만 달러), 5위 프래그런스 5억3천5백만 달러(05년 6억1천만 달러)의 순이였다.

특히 얼굴 화장품 중 아이메이크 품목의 호조는 최근 수년간 계속되어 왔으며 그 중에서도 마스카라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아이메이크업 제품 전체를 견인하고 있다. 호황 원인은 세련된 아이브러시와 애프리케이터 등 화장용구에 매력있는 신제품이 속출되는 점과 ‘눈매 강조, 강한 인상주기'라는 패션트렌드가 선호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페이셜 트리트먼트와 아이메이크업 호조

눈매단장의 과열 풍조에 비해 입술단장의 립제품 매출이 저조한 것은 매우 대조적이다. 그러나 이것은 아이메이크업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립화장을 매트로 눌러 두툼하고 자연스런 표현으로 억제시키는 풍조와 표리일체(表裏一體)의 관계라고 할 수 있고 서로 보완해 주는 효과도 있다.

한편 페이셜 트리트먼트 제품의 수요가 증대되고 있으며 치료기능성, 고효능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첨단기술 제품의 급증추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티에이징(AA) 제품의 매출신장이 이 분야 전체의 상승을 크게 뒷받침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클라인사의 분석보고에 따르면 미국의 전형적인 대형 드럭스토어 계열사인 CVS 회사가 약국에 대형 편의점을 융합시킨 형태인 CVS/파마시 점포 6천2백점 가운데 수백 점포에 ‘헬시스킨케어 센터'라는 간판을 내건 매장을 설치했다. 이 센터에서의 스킨케어 화장품 매출액은 미국 전역의 체인점조직 가운데 톱을 자랑한다고 한다.

CVS 산하 헬시 스킨케어 센터의 매장에는 피부 관리에 관해 잘 훈련된 뷰티케어 어드바이저들이 배치되어 고객의 제품구매를 돕거나 상품사용법, 선택법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덕분에 CVS 오리지널 제품(PB : 프라이비트 브랜드, 대형 드럭스토어나 슈퍼마켓 등 소매업체가 자사 고객취향에 맞춰 독자개발하고 일류메이커에 주문 생산해서 상품화한 제품에 부착한 독자상품·판매업자 브랜드)의 매출도 호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CVS와 같은 대형소매 양판점의 이런 서비스 강화와 매장의 특화 전문화 노력이 요즘 미국의 화장품 구매에서 차지하는 양판점의 비중을 크게 늘리는 데 견인차 구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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