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장품 소비 회복 조짐
일본 화장품 소비 회복 조짐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7.10.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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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관련 지표 처음으로 전년 수준 넘어서
백화점 매출 호조 … 화장품이 주도



일본의 전국 백화점에서 집계된 금년도 상반기 매출이 0.6% 증가(점포 수조정 후의 숫자)해 10년만에 처음으로 전년도 수준을 능가, 화제가 됐다. 금년 6월이 5.5% 증가로 1998년 4월의 8.3% 증가 이래 가장 높은 신장률을 나타낸 것이 상반기 기록에 기여했다.

그리고 좋은 날씨의 혜택을 입었고 세일 매출의 시작을 7월 1일에서 6월 30일로 하루 앞당긴 것도 도움이 됐다고 한다.

이같은 백화점 매출 호전세를 이끈 분야는 화장품 매출이다. 화장품이 백화점 매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화장품은 백화점 매장에서 노른자위를 늘 차지하는 주축 상품의 하나로 손꼽힌다. 이 때문에 2006년부터는 화장품 매출이 상품별 매출명세 속에 공표되기 시작했고 금년 1월부터는 전년도 같은 달과의 비교도 가능해졌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백화점의 중분류 전체 상품 중에서 금년 상반기 중 6개월 연속으로 전년도 같은 달 대비로 모두 매출 신장을 기록한 상품이 화장품뿐이라는 사실이다.

화장품의 백화점 매출은 금년 1월에 5.1%, 2월 6.6%, 3월 3.5%, 4월 3.2%, 5월 5.2%, 6월 5% 성장하며 시종일관 호조를 보여 왔다. 이 때문에 상반기 합계에서도 4.7% 증가로 백화점 전 상품 중에서 최대 폭의 매출 신장을 달성했다.

일본 및 외자계 화장품 기업들의 일본 내 화장품 매출 규모로 볼 때는 백화점 매출이 겨우 10% 수준에 머물지만 화장품 수요의 동향을 점치는 풍향계로서의 백화점 매출은 큰 의미를 지닌다. 특히 백화점 매장의 특징상 프레스티지 상품의 수요 동향은 상징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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