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란스 인수합병설 난무
클라란스 인수합병설 난무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7.10.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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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 사망이후 로레알 등 줄다리기
프랑스의 대형화장품판매업체인 피노 프랑탕 르두트(PPR)사와 복합대기업체(프랑드콩들로마리트)인 LVMH사 등이 클라란스 매수를 신청했다는 사실은 매스컴보도로 널리 알려졌다.

이와같은 M&A 줄다리기는 금년 3월에 창업주 자크 쿠르탕 크라랑스 전회장이 향년 85세로 사망한데서 비로되었다. 50년 이상 경영제일선에서 뛰면서 스킨케어제품분야에서 강한 클라란스를 육성해온 창업주의 죽음이 클라란스를 M&A 표적으로 부각시켰다.

PPR나 LVMH는 그 기업특성상 클라라스의 고급브랜드에 높은 관심을 품는것이 당연하다. 또한 세계장업시장의 톱메이커인 로레알이 클라란스에 접근하는것도 자연스런 추세이다.

그러나 클라란스의 M&A 촉각에 대해 창업주 고(故) J.C. 크라랑스 회장은 부정적이었다. 고(故) J.C. 크라랑스는 청년시대에 의사가 되기를 희망했으나 세계 2차대전 발발로 학업을 계속할 수가 없었다. 종전후 카이로프랙티커(척추 교정지압교정사)가 됐고 1954년 파리에서 식물만을 원료성분으로 제품에 사용하는 마사지업을 시작한것이 화장품사업의 시발점이었다.

그는 2000년도에 경영위원회 회장직을 장남 크리스창에게 넘겼고 상무이사(대리)역을 차남 올리버에게 양도했다. 또한 회사의 감사이사회회장직 후임에는 1978년 레브롱에서 클라란스로 이적해온 사지 로시노가 취임했다.

J.C. 크라랑스 회장 사망에 따하 구미 화장품업계에서는 이 회사장래문제를 둘러싼 몇가지 억측이 교차하고 있다. PPR, LVMH 밖에도 에스티로더, P&G와 같은 대형 동업짜 회사들의 식욕이 동하지 않을까하는 시각때문이다.

그러나 앞서 지적했듯이 창업주 자크 쿠르탕 크라랑스의 태도는 기업매각에 부정적이었고 그는 클라란스를 독립된 기업체로 경영하는데 대한 강력한 신념을 소지했었다. 그런데 창업주의 사망으로 이런 사정이 달라졌다.

클라란스의 주식이 공개되기는 했어도 발행된 주식의 65%를 크르탕 크라랑스 일가에 의해서 보융되고 있고 주주총회의 의결권주식이 70%도 크라랑스 일가의 차지이다. 동사주식의 과반수를 장남 크리스창과 차남 올리버는 작고한 선친보다는 M&A에 대해 비교적 개방적인 생각을 지닌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증권분석가(애널러스트)들도 동사의 사업확대를 위해서는 PPR이나 로레알과 같은 대기업과의 제휴가 필요하다는 시각을 품는 숫자가 늘고 있다.

현재로서는 경영권이나 장남 크리스창의 수중에 장악되었고 크리스창은 최근까지도 동사의 매각설을 한마디로 부인하는 태도이다. 그러나 글로벌화 물결이 거세진 화장품사업의 국제화전략을 더욱 강화할 목적으로 어떻게해서라도 클라란스와 같은 알찬 스킨케어명문기업을 인수하고 싶어하는 대기업이 바로 미국의 에스티 로더이다.

또한 일본의 시세이도 측도 유럽지역 사업확대를 위해 클라란스 매수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줄것으로 볼것이다. 바이야스돌프도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는 소문이다. 이처럼 M&A의 억측이 소용돌이치는 와중에서 클라란스 주식값은 파리증시에서 주당 8% 상승한 61.50유로를 나타냈다. 참고로 동사의 2006년도 연간매출은 9억 670만 유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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