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성용 프래그런스 매출 ‘주춤’
美 여성용 프래그런스 매출 ‘주춤’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8.01.1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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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인 조사 연간 매출 40억불 … 가격 하락이 원인
지난해 미국의 여성 프래그런스 소매 매출액이 전년대비 1.2% 감소인 약 40억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인 클라인의 조사에 따른 것으로 2004년도와 2005년도 연속해서 신장세가 지속된 후의 감소이기 때문에 눈길을 끌었다. 최대 원인은 뛰어난 매출실적의 인기있는 신제품 출시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점.

프래그런스의 매출액을 판로별로 보면 백화점 45%, 전문점 25%, 매스머천다이저(양판점)13%, 직판점 9%, 드럭스토어 6%, 푸드스토어 2%였다.

작년의 매출감소 원인을 자세히 살펴보면 2004년도와 2005년도에 비해서 06년도의 판매 인기순위 상위에 자리 잡았던 신제품 가격대가 비교적 낮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매출 인기상품이 유명브랜드라는 현상은 흔히 일어나지만 이런 경우에도 판매를 뒷받침 하는것이 신제품이므로 그 가격수준이 그해의 총매출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06년도에는 이런 뒷받침의 기여가 부족했다.

한편 유명백화점 ‘페더레이티드'와 ‘메이'의 합병도 여러가지 형태로 프래그런스 매출에 영향을 끼쳤다고 클라인의 조사보고는 지적했다. 소매업계의 극단적인 제품판매 집중이 다른 백화점들에게도 심각한 타격을 파급시켜 폐업점포가 나타나거나 고객 흐름의 방향이 바뀌거나 중소 규모 스토어들의 판매의욕을 감퇴시키는 등 여러가지 마이너스 효가가 나타난 한해 였다.

한편 양판되는 매스 프래그런스 제품에 관해서도 신제품의 출시 품목수 자체가 적었고 두드러진 히트제품이 부족했다. 이것은 고급품 프래그런스가 양판점에서도 팔리기 때문에 메이커들이 양판 프래그런스 신제품을 개발하려는 의욕을 감퇴시켰고, 이것이 프래그런스 전체 시장에 마이너스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방향 제품시장의 소비자 기호와 구매흐름을 보면 특수고급품의 인기가 수년간 지속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소구도와 신제품 매출 속도가 둔화되는 조짐이 보인다. 이와함께 각 개별적인 라인의 시장성도 짧아졌다. 명품 자체도 시시각각으로 새 얼굴이 등장하므로 고갈상태 내지는 과잉 출품현상 때문에 그 호소력이 약화되는 현상을 부인할 수 없다. 신제품이 지나치게 뒤따르면 소비자들도 진력을 낸다.

코티프레스티지사의 US마케팅 수석부사장인 데니스 키오우 씨는 이 문제에 관해 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셀레브리티 프래그런스 제품'이 쇠퇴추세라는 사람도 있지만 그 생각은 틀렸다. 이 종류의 명품 프래그런스는 컨셉이 주도하는 전통적인 라이프스타일 프래그런스에는 담을 수 없는 대중문화에 침투할 수 없는 기회가 부여된다. 문제는 그 판매방식과 이것을 다루는 인간성의 선택기준이다. 그것은 섹시하기도하고 여성답기도 하며, 개성적인 스타일이 풍기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프래그런스를 사용하는 사람과 소비자가 함께 저녁식사를 할 수 없을까 하고 동경하는 마음을 품게 되느냐, 아니냐가 이 명품 프래그런스의 진가를 판가름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셀레브리티 프래그런스는 이런 뜻에서 디자이너 제품의 수준에는 미달된 상태이다. 그것은 퍼스널리티 에퀴디(개성의 주체성)표현을 완벽하게 펼쳤다기에는 아직도 제품종류의 수효가 적기 때문이며 참된 셀레브리티 프래그런스의 개발을 지금부터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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