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자이저, 선케어 업체 인수
에너자이저, 선케어 업체 인수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8.01.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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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케어 분야 사업확장 나서
미국의 축전지 메이커인 에너자이저 모체인 에너자이저 홀딩스는 미국의 퍼스널케어 제품 메이커인 플레이 텍스 프로덕츠사의 주식을 주당 18.30달러로 공개 매입(TOB : take-over bid)함으로써 기업체 인수합병 절차를 끝냈다.

주식공개 매입가격은 플레이 텍스의 현시장 주식가격보다 26%비싼 수준이며 매수총액은 19억달러.

에너자이저는 제품이 한국에서도 팔리는 배터리 제조업체로 알려졌으며 플레이텍스도 란제리 및 여성용 하이진 제품메이커로 유명한데 에너자이저가 이번에 플레이 텍스를 매수한 것은 퍼스널케어 제품분야에서의 사업확대 목적 때문이다.

에너자이저는 시크 윌슨스워드의 면도(쉐이빙)사업부문의 오너이고 플레이 텍스 측도 자외선 차단 선케어 화장품 브랜드 ‘하와이언 트로픽', ‘바나나 보트', 그리고 스킨케어 제품 ‘웰트원즈'의 메이커로 알려져 있다.

에너자이저의 최고 경영책임자인 워드 M. 클라인 회장은 이번의 양사합병 조치로 제품영역과 판매지역을 대폭 확대할 수 있으므로 매출증가의 상승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하고 “이번 인수합병 조치를 통해 당사는 여러 종류의 제품을 다양하게 취급할 수 있고 퍼스널 케어제품 분야에서는 특수분야 제품으로 치우치지않고 폭넓은 제품공급에 의해 균형잡힌 사업전개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피력했다.

에너자이저는 경쟁상대인 질레트에 대항해서 판매전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부가가치가 높은 글루밍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동사는 질레트 측과 면도날 구조상의 특허문제로 수년간 법정 투쟁을 계속해 왔다. 최근 동향을 보면 플레이 텍스가 미국의 선케어 시장에서 제품매출 점유율 28%의 쉐어를 차지하므로 에너자이저는 이번 M & A조치로 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 텍스의 07년도 3월 결산기의 연간 매출은 6억 4천1백만달러, 세금 공제전의 조이익은 1억 2천6백만달러. 이 매출 속에는 동사가 지난해 5월에 8천 3백만 달러로 매수한 ‘하와이언 트로픽' 브랜드의 매출이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에너자이저의 연간 매출은 32억 5천만달러, 순익 6억 7백만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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