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제약 스킨케어 ‘양윤액’ 히트
로또제약 스킨케어 ‘양윤액’ 히트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8.03.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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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겐 배합 ‘50의 혜택’ 매출 상승행진
미용액·화장수·유액 복합기능 살려 일본 유수의 안약 메이커인 로또제약이 작년 가을 50대 중년층을 겨냥해서 출시한 스킨케어 화장품인 ‘50의 혜택(惠) 콜라겐 배합 양윤액'이 순조롭게 매출 신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병 속에 미용액과 화장수, 유액이 들어있는 ‘일석 3조'의 복합기능을 지닌 간편성과 50세 연령층 여성에게 절박한 보습성분을 배합한 사치스러운 감각이 많은 성인여성과 중년층의 호응을 받는 것 같다.

화장품메이커가 아닌 제약회사다운 발상의 효능과 기능성을 내세워 힘차게 화장품 시장을 개척중이다.

이 화제의 제품 ‘50의 혜택 콜라겐 배합 양윤액'은 본래 같으면 용기의 뒷면에나 쓰여졌을 제품의 전체성분표시가 그대로 겉 포장에까지 써 붙여진것이 특색이다. 그리고 이 화장품의 효능효과가 집약적으로 상품명에 표시되어 있다. 실제로 그 성분들이 물이나 글리세린부터 시작해서 히아르론산 나트륨(Na)·다이즈엑기스·로얄젤리·봉밀(꿀) 엑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배합성분이 용기 앞면에 가득히 나열되어 있다. 뒷면만 갖고는 이것을 전부 기재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 제품속에 50가지의 피부윤택 보습성분을 배합한 배경에는 50대 여성 갱년기 후의 여성이 지니는 다양한 피부의 고민이 숨어있다.

로또제약은 본업(제약업)에서 샛길로 나가 이업종(異業種) 진출을 한 화장품업계에서 이미 ‘기연(肌硏:하다라보)'이라는 브랜드로 화장품을 판매해 왔으며 이 브랜드는 젊은 여성층 중심으로 호응을 받고 있다. 인구가 많은 50대 여성층을 겨냥한 새로운 화장품을 제안하려고 연구조사에 착수한 것은 약 2년전 부터다. 항간에서 인터뷰 조사를 해보자 중년여성들의 피부고민이 많고 심각하다는 실상이 부각되었다. 기미와 피부탄력 이완, 피부변색과 노화, 건조, 주름살 등 이 연령층 여성의 고민을 열거하자면 끝도 없다.

그리고 그 고민거리 하나하나에 대응하는 화장품을 이것저것 사모으다보면 돈과 시간이 든다.

50대 여성을 겨냥한 50가지 성분의 스킨케어를 만들자는 컨셉은 당장 결정됐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목표를 실현시키는 연구개발(R&D) 부문의 역량이었다. 배합되는 성분 모두가 제각기 그 힘을 발휘 할 수 있도록 시험제작이 되풀이 점검되었다.

이렇게 촉촉함을 침투시키는 화장수 효과와 보습성을 지켜주는 유액효과, 그리고 미용액 효과를 함께 지니는 제품이 하나의 결정체로 탄생했다. 윤택한 보습성분으로 널리 알려진 콜라겐 성분등이 피부 깊숙히 스며든다는 뜻에서 제품명을 ‘50의 혜택 콜라겐 배합 양윤액'이라고 명명했다.

사치스런 성분들이 가득 밀봉된 화장품이지만 그것을 담는 용기는 마치 바디소프나 샴푸용기처럼 소박하다. 보통 화장품은 그 용기나 재질, 포장디자인 등을 빌어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연출하려고 애쓰지만 로또제약측은 ‘최대한의 제품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올바른 사용법이 불가피하다'는 철칙 아래 용기를 펌프식으로 고집했다. 소비자가 펌프식 용기를 한번 누르면 꼭 1회분 용량이 배출되는 장치이다. 따라서 아까우니까 조금만 쓰거나 너무 지나친 욕심으로 듬뿍쓰거나 하는 들쭉날쭉 사용으로는 소정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1석3조 제품의 50대 여성용 스킨케어 제품의 가격은 2천4백15엔. 아침, 저녁으로 사용하면 1개로 한달 반쯤 쓸 수 있다. 화장수와 유액, 미용액을 따로따로 구매하는 것에 비하면 가격도 적당하다. 작년 9월 출시 후 1년간의 첫해 매출 규모를 당초 3억엔으로 책정했으나 작년 연말까지 석달 동안에 이미 그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연구개발팀은 앞으로 소비자 수요에 따른 맞춤식 화장품을 제안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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