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 로더, 해외 시장에 전력투구
에스티 로더, 해외 시장에 전력투구
  • 승인 2008.06.0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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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불황 극복 위해 중·러·인도에 주력
 

최근 P&G의 글로벌 스낵식품부문 사장을 지낸 ‘파브리칭 프리다’씨를 사장 겸 COO(최고업무책임자)로 영입, 2년 내에 CEO자리까지 내주고 자기는 회장 자리로 물러 앉기로 작정한 에스티 로더의 창설자 손자이자 현직 사장겸 CEO인 윌리엄 로더가 러시아·중국·인도 등 해외 신흥국에서의 사업에 전력 투구하겠다고 밝혔다.




윌리엄 로더 사장은 최근 주주회의석상에서 서브프라임 위기를 계기로 미국 경제가 급속한 불황 추세로 치닫는 가운데 화장품시장 역시 정체 상황, 특히 고액 화장품의 수요 감소와 에스티 로더사의 주력 판매경로인 백화점 매출의 부진을 신흥국가중심의 해외시장 사업과 멀티 미디어 활용의 판로개척에 주력함으로써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윌리엄 로더 사장은 “최근 5년간 에스티 로더의 매출은 신흥국 시장에서 연율 20%의 눈부신 신장률을 지속했다. 해외 시장 매출의 급속히 확대중이며 바야흐로 해외 시장 매출이 총 매출의 절반이상을 차지한다. 이처럼 높은 성장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을 기대한다”고 보고했다.


에스티 로더사가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것은 1981년도였지만 고급 화장품을 판매하기 위한 기반 확대를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은 불과 최근의 일이라고 한다.




윌리엄 로더 사장은 “현재 본사는 러시아 내 96개 도시에서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 로더·클리니크·오리진스·마크·두라메르·아베다·프리스크립티브 등 14개 브랜드를 판매하며 2006년도 러시아 매출이 전년도 대비 70%의 신장을 기록했다. 러시아 내의 에스티 로더 제품수요는 가처분 소득이 높은 중산층의 고급 브랜드 욕구가 높아져 날로 증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스티 로더사는 뷰티 어드바이저의 채용, 계열 판매회사의 설립, 광고판촉 캠페인에 대한 투자, 브랜드 추가(러시아에서 08년 봄 출시 예정인 바비브라운 등)를 실시해 러시아 매출을 촉진할 계획이다.




에스티 로더사의 러시아 사업은 동사가 중국 시장에서 거둔 대성공에 접근하는 모습이다. 중국은 에스티 로더에게는 최대의 매출 성장시장이다.


중국에서는 소비자들이 차츰 더 수입화장품 브랜드를 선호하게 됐으며 다른 아시아 각국의 구매 패턴에 접근 중이다.


한국과 일본에서도 이와 비슷한 단계를 과거에 거쳤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 후에 각각 국산품 사용쪽으로 되돌아 갔다.




중국 소비자층도 한일 양국의 선례를 밟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에스티 로더사는 중국 고유의 한방약에 주목해서 이를 바탕으로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그리고 최근에 경제성장이 현저해진 인도 시장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수요개척에 임할 방침이라고 윌리엄 로더사장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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