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일본서 ‘한류’ 주도
아모레퍼시픽, 일본서 ‘한류’ 주도
  • 승인 2008.06.0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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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진출 3년 맞아 ‘미백 화장품’으로 승부
 

마츠바라 히데키 일본법인 사장 밝혀





아모레퍼시픽 재팬이 일본 상륙 3년째를 맞아 뿌리 깊은 자리매김을 과시하고 새로운 도약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일본법인 대표인 마츠바라 히데키 사장은 최근 일본 장업계 전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그동안의 업적을 뒤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 전략에 관해 소상히 피력했다. 마츠바라 사장이 밝힌 미래 비전과 일본시장에 진출한 한국 화장품의 과제 등을 간추려 본다.





작년 매출실적 2배 신장


2006년도 여름에 일본에 상륙한 이래 2007년도는 아모레퍼시픽 재팬이 처음으로 온전하게 한해 동안 실적을 올린 첫 해였다. 지난해 일본 백화점 화장품 시장의 동향부터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고가격대 제품이 순조롭게 거래됐다. 인터넷 쇼핑이나 새로운 미디어를 매개로 이루어지는 화장품 매출과 고객 증가 추세가 활발했다.




그리고 앞으로의 트렌드로는 자연주의와 치유기능의 닥터즈코스메틱스가 주목받고 있다. 그리고 외국화장품에 맞서 일본산화장품 매출세가 회복되기 시작한 것도 현저한 변화였다.




이런 풍토 속에서 상륙 후 처음으로 통년 실적을 낸 아모레퍼시픽 재팬의 지난해 실적은 전년도 대비 200% 초과의 호조였다. 그리고 2007년도 후반기는 2008년도를 겨냥한 준비로서 브랜드 활성화 전략과 함께 신제품에 초점을 맞춘 매출 기획에 힘썼다.


마츠바라 사장은 작년 5월에 취임한 이래 세 가지 사업지침을 제시하고 실천에 임해왔다.




첫째는 한류 화장품의 브랜드 특성을 소추하는 것. 제품특징인 차·대나무·한국 인삼 엑기스라는 세  가지 식물성분을 바탕으로 하는 한국발의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라는 점을 강력히 어필한다는 전략이다. 두 번째는 체험 마케팅의 추진. 즉 각종 체험 이벤트와 샘플링 기회의 확대로 제품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토록하는 전략이다. 세 번째는 사원 트레이닝의 강화이다. 일본 상륙 당초에는 한류에 대한 호기심과 새로운 브랜드에 관심이 끌린 젊은 여성층이 많았지만 이들은 뜬 구름같아서 곧 새로운 것에 한눈을 팔고 옮겨간다. 따라서 럭셔리 제품을 추구하는 고객층을 좋은 의미에서 가두어 단골손님으로 만들자면 그만한 고품질 서비스가 필요하고 사원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이르기까지 기본부터 잘 훈련돼야 한다는 것이 마츠바라 사장의 방침이다.




마츠바라 사장은 작년 후반기에 출시한 ‘타임 레스폰스 아이’ 신제품은 광고와 판촉을 통해서 최대한 홍보매체를 활용한 결과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한다. 신문잡지의 집필자들을 제주도 소재 아모레퍼시픽 소유 차밭까지 초빙해 재배 실태를 목격토록 하고 연구소에서 신제품 개발의 상세한 배경을 설명했다고 한다. 기본적인 컨셉트는 이너뷰티를 내걸어 여성피부를 몸속으로부터 아름답게 가꾸며 신체에 이로운 식품 서플리먼트는 피부에도 좋다는 시각에서 한국 음식, 건강식, 미용식 등을 참가자에게 제공하는 이벤트도 병행한다는 소식이다.




마츠바라 사장은 앞으로의 마케팅 전략 전술에 언급해서 스타상품인 ‘타임 레스폰스’에 초점을 맞춰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체험 마케팅 전략에서 얼굴 가꾸기 이벤트 샘플링 행사 등 브랜드를 고객이 체험하는 기회를 대폭 늘릴 예정이고 상류층 고객 접근에 주력해 PR 공세를 전개하며 금년도에는 PR예산을 대폭 증액한다. 작년 11월에는 오사카 유럽영화제를 최초로 협찬했는데, 앞으로도 자선행사와 기타 공공행사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영업과 유통전략은 이세탄, 항큐 등 백화점 두 곳에 집중해서 매출의 기대치를 초과한다는 것이 현재 방침인데, 당면 목표치는 전년도 대비 2배 정도의 실적을 올린다는 것.


브랜드 일본 상륙 3년째를 맞아 2008년도는 일본 시장 리런치의 해로 보고 대폭 공세를 취하겠다고 마츠바라 사장은 다짐한다.


이를 위해 3월 7일에 화이트닝 제품의 새 라인 ‘라이브 화이트 메라트리트먼트’를 출시했다. 이것은 5단계 UV 영향을 제거한다는 컨셉트로 토너, 플루이드 2종류(건성, 지성), 세럼, 크림 등 5품목으로 구성됐다.




마츠바라 사장은 “미백 대국인 한국의 미백라인 한류 제품의 일본 시장 상륙은 첫 시도였지만 자신이 있다. 최근 2년간 외자계 화이트닝 제품이 일본 백화점에서 크게 고전하는 가운데 진출하게 된 만큼 타임 레스폰스 매출 전반기에는 실적 확보와 고객 획득을 위한 체험 마케팅 등을 강화하면서 대규모 샘플링을 전개하겠다”고 피력했다. 후반기에는 ‘타임 레스폰스’의 더욱 강력한 집중 트리트먼트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앰플형의 미용액과 기타 2품목 정도가 예정돼 있으며, 안티에이징(AA)의 프리미엄라인 제품을 3년 계획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한국, 미국에서 인기인 스파를 일본에서도 오픈해 한류화장품의 혜택을 널리 일본여성들에게 보급하고 싶다고 마츠바라 사장은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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