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베트남 시장 진출 가속화
일본, 베트남 시장 진출 가속화
  • 승인 2008.06.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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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 업계 중심으로 현지화 박차 … 시세이도 등 앞장
 일본 장업계의 선두주자인 시세이도가 금년 3월말 베트남에 100% 출자 자회사인 ‘시세이도 베트남'을 설립하고 10만 평방미터 부지에 연건평 2만 1천4백만 평방미터의 생산공장 건설에 나섰다. 착공은 금년 12월이며 2009년 10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이것은 시세이도가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진출하는 최초의 투자사업이다.



지금까지 일본의 화장품 토일레트리(일용품) 업계에서 베트남에 사업거점을 마련한 것은 토일레트리 기업뿐이었다. 그것도 2006년 12월에 유니참이 베트남 유니참을 설립하고 새 공장을 건설하기 전까지는 가오 한 개사뿐이었다. 이런 가오의 진출도 베트남에 풍부한 팜(야자)유 등 유지원료 확보가 목적이었고 현지에는 소규모 공장을 설치한 데 불과했다. 현지의 가정용 제품 매출이 빈약했던 것도 베트남 국민의 소득수준을 감안하면 당연했다.




베트남의 1인당 명목상 GDP(국내총생산)은 2006년도 조사에서 7백6달러, 아세안회원국중 최저 수준인 필리핀의 1천3백63달러의 절반 수준이고 중국의 10년 전 수준이다.




그런데도 유니참이 생리대의 생산공장을 건설했고 시세이도까지 베트남 공장 건설을 결정한 까닭은 일본의 CT 기업 베트남 공장건설 진출이 당분간 가속화 될 공산이 큰데 베트남 붐의 주요 배경은 다음 4가지 이다.




첫째, 베트남의 공장건설과 운영코스트가 저렴한 것이다. 지금까지 일본기업의 공장진출이 활발했던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비해 훨씬 더 저렴하다. 공장단지에 해외 기업을 유치하려는 베트남 정부의 노력은 다른 나라와 비슷하지만 무엇보다도 인건비가 저렴하다는 것이 최대의 매력이다.




둘째, 시설투자의 지리적 조건이 유리하다. 베트남은 남 중국해 연안에 남북으로 길게 뻗었고 내륙으로 폭이 좁기 때문에 수출 거점으로서의 입지조건이 우수하다. 더욱이 동남아와 동부아시아의 중간위치에 자리잡아 아시아 전역을 커버할 수 있다. 앞으로의 성장 시장인 동부아시아 지역의 CT제품 공급기지로서는 최적의 자리에 자리잡았다. 시세이도가 아세안 각국에 대한 제품공급 거점으로 베트남을 택한 것도 코스트 절감의 우위성뿐 아니라 지리적 조건도 중시했기 때문이다.




세째 베트남의 장래 시장성이다. 현재는 국민 1인당 GDP 수준이 낮아 CT시장으로는 매력이 없으나 높은 경제 성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장래성이 밝은 시장이다. 특히 옛날의 프랑스 식민지 통치를 받았던 인도차이나반도 3개국을 한 시장으로 간주하는 시각에서 보면 베트남의 평가가 달라진다. 프랑스 통치시대의 미 의식과 식사문화가 높았기 때문에 경제적 뒷받침만 이루어지면 CT시장으로 크게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네째 베트남 국민의 지적수준과 근면성이 높다는 점이다. 그리고 정치·경제·사회의 안정성이 높다. 국민의 지적수준과 근면성에 대해서는 베트남을 아는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지적하는 데 이것은 CT 관련 상품 제조에 있어 중요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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