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신제형 심포지엄
아모레퍼시픽, 신제형 심포지엄
  • 이원식 wslee@jangup.com
  • 승인 2008.07.08 1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개국 300여명 참가 --- 네오셀 연구 결과도 발표
 





미래의 화장품 기술은 어느 수준까지 발전할까. 피부노화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미래 화장품 기술 심포지엄이 열려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주)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서경배)은 8일 경기도 용인시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에서 국제 화장품 신제형 심포지엄(International Symposium on New Cosmetic Formulations)을 개최했다. 국내 화장품 기술을 선도해온 아모레퍼시픽이 화장품 기술의 방향을 제시하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심포지엄은 미국 하버드대, 일본 도쿄대, 중국 사천대, 서울대, 연세대 교수 및 학생 등 4개국 3백여 명이 참여했으며, 화장품 산업의 새로운 기능성 소재 개발을 위한 신기술을 발표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특히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과 하버드대학교 물리학과 웨이츠(Weitz) 교수가 3년간 공동 연구개발한 세계 최초의 피부세포모사체 화장품 원료인 ‘네오셀(NeoCell)’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네오셀은 피부 노화의 가장 중요한 두 요소인 멜라닌과 콜라겐 생성을 조절하는 핵심 성장 인자(growth factor)를 세포막과 유사한 얇은 막으로 싸서 노화를 막는 피부세포와 유사한 기능을 하게 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과 웨이츠 교수는 최첨단 미래 기술인 마이크로플루이딕스(Microfluidics) 기술을 적용, 네오셀을 싸고 있는 박막을 통해 피부 노화를 조절하는 핵심 성장 인자의 신진대사에 필요한 영양분이 선택적으로 공급되게 함으로써살아있는 세포와 마찬가지로 피부 내에서 그 기능을 장시간 발휘할 수 있게 했다.





피부 노화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것이며, 아모레퍼시픽은 네오셀을 원료로 내년 상반기에 주름 및 미백 라인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이옥섭 기술연구원장은 “미래는 기술 융합시대인 만큼 화장품 회사라고 해서 화장품 기술에만 머물러서는 앞서갈 수 없다. 이번 하버드대 웨이츠교수와의 공동연구에서 아직 어느 산업에서도 상용화된 바 없는 최첨단 물리학 기술인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술을 피부과학에 적용해 가장 피부에 가까운 피부세포모사체 화장품 원료를 개발했다. 향후에도 이와 마찬가지로 분야를 넘나드는 세계 저명 학자들과의 C&D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2015년 글로벌 톱10의 비전 달성을 위한 혁신상품 개발을 위해 2010년까지 총 4백50억 원을 투입해 제2연구동을 신축하고, 2015년까지 현 3백30명 수준의 연구원을 5백명까지 증원하는 등 자체 R&D 역량을 한층 강화함과 동시에 글로벌 C&D를 통해 자체 인력과 동일하거나 많은 수의 연구인력을 확보해 지역과 국가를 초월한 새로운 소재와 기술을 확보하고 시장의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마이크로플루이딕스(Microfluidics)란?


10-12 리터인 피코리터(picoliter)의 수준에서 유체거동을 미세조절하는 미래기술. 하버드대학교 Havard School of Engineering and Applied Science(물리학과) 웨이츠(David A. Weitz) 교수가 이 분야 선두자이자 세계적인 권위자.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술을 활용하면 그 전까지는 불가능했던 사람의 세포막과 같은 수준의 선택적 투과성을 가지는 나노미터 수준의 얇은 박막을 제조하는 것이 가능.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술을 산업분야에 상용화하고 있다.





<심포지엄 주요 내용>


Session A -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술 관련 세미나 진행





‘마이크로플루딕스 기술을 이용한 신소재 개발’(웨이츠 교수, 하버드대)





‘마이크로플루딕스 기술을 이용한 단분산 에멀전 제조’(우타다 박사, 도쿄대) ‘콜로이드 및 섬유소 합성을 위한 전기방사기술’(정운룡 교수, 연세대)





Session B - 기능성 소재 (박막 생성 메커니즘 등) 관련 세미나 진행





‘LbL 적층 기술을 이용한 기능성 박막 제조’(차국현 교수, 서울대)





‘이온 인지능을 갖는 마이크로젤 개발’(추 교수, 사천대)





‘콜로이드계에서 필름 형성 거동 이해’(이나사와 교수, 도쿄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