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후 시원한 느낌이 좋다?
화장 후 시원한 느낌이 좋다?
  • 최지흥 jh961043405@gmail.com
  • 승인 2010.08.23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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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지 않는 자극 성분들이 피부 속 손상을 누적시키므로 사용 피해야

우리는 화장품을 사용할 때 시원하거나 따끔거리는 느낌이 들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따끔거린다는 느낌은 피부가 자극에 반응하는 현상으로, 결과적으로는 피부에 염증을 야기하게 된다.
 

이처럼 시원한 느낌을 주는 제품들은 실제로는 피부 치유 과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흉터를 악화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파괴시키고 여드름의 주 원인인 박테리아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등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특히 멘톨, 페퍼민트, 장유, 그리고 민트 등의 성분은 역자극 성분으로, 보다 깊은 염증을 감소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국소 염증을 유도할 때 사용되는 성분이다. 결국 피부에 좋을 리가 없다.
 

브랜드와 가격이 아닌 화장품 성분을 확인한 후 화장품을 구매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 화장품 칼럼니스트 폴라비가운은 "어떤 과정이든 자극과 염증은 피부의 면역 및 치유 과정에 악영향을 준다"며 "혹 피부가 자극에 대한 반응을 보이지 않더라도 자극 성분을 피부에 바른다면 보이지 않는 피부 내부에서 손상이 일어나게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손상은 누적되게 된다"고 설명했다.
 

누적된 손상은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조금씩 우리 피부를 상하게 해 결국 큰 트러블을 야기할 수 있다. 누적된 손상의 위험은 다음과 같은 예시를 보면 좀 더 이해가 쉬울 것이다.
 

만약 어린 시절부터 오랫동안 태양에 피부가 노출됐다면 피부의 표면 아래로 손상이 누적되는데 이는 수년간 노출이 반복되기 전까지는 표면상 나타나지 않는다. 식습관 또한 한 예다. 폭식, 또는 건강에 안 좋은 음식을 섭취할 경우 바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어느 정도 반복되면 심각한 건강 이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처럼 우리 몸은 매일매일 조금씩 손상되고 있으며 누적된 손상은 어느 날 갑자기 이상 현상을 나타낸다.
 

따라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성분이나 활동은 평소에 피하는 것이 피부 건강에 있어서 필수적이다. 다시 말해 금연, 선스크린 사용, 그리고 자극적인 스킨 케어 제품의 사용을 피하는 것은 우리 피부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아울러 스킨 케어 제품에 함유된 자극의 잠재성을 가진 특정 성분이 무엇인지 관심을 두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들 자극 성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방대한 미용지식이 담긴 폴라비가운의 저서 ‘오리지널 뷰티바이블’과 뷰티사이트 폴라초이스 칼럼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폴라비가운은 "피부에 자극적인 성분은 눈에 띄지 않아도, 피부에 어떤 반응을 나타내지 않아도 결국 자극을 주게 된다" "일부 성분들은 피부 표면 아래에서 끊임없이 자극을 생성하고 손상을 야기하므로 평소에 이들 성분의 사용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 일부 자극을 주는 성분들은 피부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주기도 한다. 이런 성분으로는 AHA, BHA, Retin-A, Renova, 선스크린 성분, 일부 항산화제, 그리고 제품을 안정화시키는 데 사용되는 일부 방부제들이 있다. 이들 물질은 피부 타입이나 제품 개발에 필수적인 요소이기에 사용할 수 밖에 없지만 이들 역시 자극의 위험에서 자유롭지는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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