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한방 소재를 특화시켜 지속적인 지자체의 지원 및 관심 속에 한방 화장품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중기청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9월 기준으로 경북 지역에는 하늘호수, (주)동의화장품, (주)태웅이엘에스, 영농조합법인바이오젠코스텍 등 4개의 화장품 제조 업소와 판매 업소 76곳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대구한의대는 2004년 5월 전국 최초로 화장품 학교기업 기린허브테크를 세워 체계적인 한방 화장품 연구를 수행하는 등 지역 화장품업체 및 관련 연구기관들과 공동연구나 컨설팅을 꾸준히 수행하고 있다.
또 경북, 대구 지역의 한방 화장품관련 연구개발 역량강화와 산업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방화장품연구개발센터를 설립했다. 한방화장품연구개발센터는 원료의 효능 및 효과 분석에서부터 제형화까지 과학적이고 검증된 연구방법을 도입하여 체계적인 한방 화장품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방화장품연구개발센터는 한방 성분에 대한 보다 광범위한 개발 및 임상실험이 이뤄지고 있어 한방 성분에 대한 폭넓은 연구결과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한방 화장품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기업인 이지함화장품은 대구한의대학교내에 (주)이지함 피부과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고, 설립 초기부터 대구한의대학교와 지속적으로 산?학 연계연구를 시행하고 있다. 이지함 피부과학연구소는 국가 연구 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3년간 한방 발효 추출물인 울릉지역 특산 약용 복합 식물 추출물, 미역취, 곰취를 연구했으며 이를 함유한 ‘이지함 닥터스 케어 셀 리페어’ 라인을 올 초에 출시한 바 있다.
이러한 한방 화장품 산업 활성화에 힘입어 경북은 세계 최고 수준의 화장품 관련 연구 기반을 갖춘 산·학·연·관이 손잡고 화장품 산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2009년에는 (주)한스킨, 코스메랩 부설연구소를 경북테크노파크 내에 유치했고, 올 4월에는 글로벌 회사인 (주)뉴라이프(중국)와 중앙연구소 유치를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또 7월에는 (주)DR, 대구한의대, 경산시와 화장품산업 육성을 위한 4자간 MOU를 체결하고 국내 최대 수출주도형 전문 단지 조성에 나섰다.(단지 조성은 2014년 완공 예정) 이 밖에도 올 10월에는 미국 뉴저지주 소재 MMP(다국적 화장품 원료 회사) 연구소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