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화시대] 충북 - 새롭 부상하는 화장품산업 핵심지역
[지방화시대] 충북 - 새롭 부상하는 화장품산업 핵심지역
  • 조성미 shine@jangup.com
  • 승인 2010.11.0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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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CGMP 적합업소 위치…한방소재 개발 여건 좋아

충청북도에는 CGMP 적합업소 38개 가운데 엘지생활건강, 한국존슨앤드존슨, 에버코스, 한국화장품, 제니코스, 코스메카코리아 음성공장, 세화피앤씨, 한불화장품 등 8개 업소가 자리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 생산의 핵심 지역이다.


여기에 충북은 국내 3대 약령시 중 한곳인 제천시와 바이오산업의 중심 오송생명과학단지 등을 끼고 있어 다양한 측면에서 국내 화장품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한방 소재이다.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산간지방에서 채취되는 한약재의 집적지인 제천시는 세계적인 한방특화도시를 구축해 가고 있다. 여기에 세명대 한의대가 과학적 연구시스템을 지원하고 충청북도가 전통의약산업센터를 설립하는 등 한방 클러스터를 형성했다.


특히 한방 클러스터의 핵심인 전통의약산업센터는 우수한 한약재를 소재로 한약제제와 기능성식품, 천연물 신약을 비롯해 기능성화장품 등 다양한 한방바이오산업군의 제품개발 기획부터 연구, 효능평가, 시생산 및 품질관리, 유통 및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기업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우수농산물(한약재)품질관리(GAP)인증기관’으로 지정받아 제천의 대표 한약재인 황기를 GAP로 재배해 효능을 극대화하는 연구와 상품개발 사업을 추진, 화진화장품과 공동연구를 통해 제천 황기를 주성분으로 하는 ‘이시오에 프리미엄’으로 제품화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아모레퍼시픽과 코리아나도 의약산업센터와 우수한약재 재배 및 품질인증,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충청북도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괴산군과 닥나무 소재를 연구하고 있으며 한불화장품이 충북대와 바이오톡스텍, 코스메카코리아가 세명대, 청주대, 충북대와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충청북도는 오송/오창, 충주/제천, 영동을 삼각축으로 바이오산업 집적거점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청원군에 위치한 오송과 오창 바이오산업단지 내에는 화장품 관련 기업들이 다수 자리 잡고 있다.


오창과학산업단지 내에는 바이오랜드, 제니코스, 네추럴 에프앤피가 입주해 있으며 사임당화장품은 ISO GMP 규격에 맞는 시설의 오창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또한 오송생명과학단지는 국책기관 이전, BT 대학원 및 연구기관·첨단업체 유치를 통해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바이오산업의 첨단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연내 식품의약품안정청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이전하며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료용기기 제조업을 입주 1순위로 분양해 화장품 관련 기업은 나노팜, 한웅코텍, 기린화장품, 파이온텍 등 4개 업소가 입주를 신청했다.


충북 지역 화장품 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VBG 연구회이다. VBG(Vital Business Group) 연구회는 2005년 충북 테크노파크의 네트워킹 사업의 일환으로 고기능성 화장품 연구개발 협의회 형태로 화장품 연구회가 조직된 것이 지금까지 충북을 거점으로 하는 화장품 기업 간 교류의 장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현재는 사임당화장품의 윤경섭 소장이 회장직을 맡은 가운데 한불화장품, 한국콜마, 제니코스, 나우코스, 코씨드바이오팜 등에서 20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세미나 및 정보 공유를 통해 궁극적으로 화장품 산업 육성에 앞장서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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