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특집 - 인천광역시
창간 특집 - 인천광역시
  • 최지흥 jh961043405@gmail.com
  • 승인 2010.11.0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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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공단 제조ㆍ원부자재 관련 200여개사 입주…화장품 메카로 주목

인천광역시는 최근 화장품 및 뷰티 관련 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제도적 지원 의지가 높아지면 서울 중심의 화장품 산업이 지방자치로 확산되고 있는 최근 흐름의 중심에 선 도시다.
 

 

대한화품협회에서 조사한 화장품 전문 제조사만 94개사가 인천에 터를 잡고 있으며 이중 CGMP 적합업소로 지정된 곳도 전체 36개사 중 6곳에 달한다. 이들 적합업소 지정 기업인 엔프라니, 유씨엘, 서울화장품, 내추럴스토리, 다쏘앤컴퍼니 등은 국내 화장품 시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특히 국내 화장품 제조의 메카로 불리는 인천의 남동공단은 지난해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시행하는 ‘국가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시범단지’로 선정된 데 이어 최근 산업구조 고도화 사업계획이 확정되면서 화장품 산업의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남동공단에는 석유화학업종 627개사가 포진해 있으며 화장품 관련 제조사는 유씨엘, 서울화장품, 샤론화장품, 시드물더원코스텍 등 94개사가 있고 관련 원료 및 부자재 업체를 더하면 200여개 업체가 넘고 있는 실정이다.
 

 

화장품 상권 역시 서울과 인접한 것은 물론 인천공항 및 서해안고속도로 시대 출범 이후 세계 무역의 허브 도시, 충남, 대전 등 인근 지역과의 교통 중심지로 부상하면서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또한 지자체의 의지도 확고하다. 인천광역시는 올해 초 인천을 특화시킬 미래지향적인 성장동력산업으로 자전거 산업, 희소금속 산업과 함께 화장품 산업을 3대 육성 산업으로 육성할 의지를 밝혔으며 지난해 발족한 인천화장품발전협의회와 함께 화장품 발전 포럼을 개최하는 등 ‘코스메틱(Cosmetic) 밸리’ 조성 계획을 추진 중이다.
 

 

<국내 화장품의 메카 남동공단>
 

인천광역시가 화장품 산업의 메카로 부상한 과정에는 남동공단이 가장 큰 역할을 담당했다.

 

남동공단은 국내 산업 단지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곳으로 1985년 수도권 내 용도지역 위반 이전 대상 공장의 이전과 수도권 정비 및 공업재배치 촉진을 목적으로 조성된 대한민국 대표 산업단지다.

 

하루 공업용수 13만 2000t, 송전시설 160kV, 변전시설 154kVA, 통신시설 3만 3000 회선 등 국내 최대 산업단지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2009년 12월 현재 5507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 중 화장품 제조사와 원부자재 업체를 포함 200여개의 기업이 이곳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남동공단은 최근 전체 면적(957만여 m²)의 8.42%인 51만3056m²가 고도화사업 예정구역으로 지정되어 2019년까지 2조8446억원의 지원을 받아 대대적인 산업 단지로 변모할 예정이다.
 

 

때문에 최근 남동공단의 지가 상승으로 임대 공장 비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설비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향후 대단지 조성 후에는 더욱 많은 화장품 관련 기업들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동공단에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유씨엘과 대봉엘에스를 비롯해 서울화장품, 샤론화장품, 네추럴디앤씨, 안느 등 이름만으로도 국내 화장품산업의 역사를 대변해 주는 제조사들을 비롯해 소망화장품, 라미화장품, 마임 등의 공장 등이 터를 오랫동안 터를 잡고 있다.
 

 

최근 이들 기업은 친환경 열풍과 안전성 문제 부각으로 ISO GMP의 법제화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시설 확충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다품종 소량 시스템 안착으로 수출에서도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인천광역시, 화장품 산업의지 주목>

인천광역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화장품 산업 육성에 가장 적극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올해 초 인천광역시는 화장품 산업을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을 밝히고 다각적인 투자 의지를 발표했으며 현재 의료관광 특구 조성과 함께 ‘코스메틱(Cosmetic) 밸리’ 조성 계획도 추진 중이다.
 

 

의료 관광 재단 설립과 특구를 조성해 화장품 및 뷰티 산업 벨리를 조성할 방침인 인천광역시는 최근 프랑스에 원료 연수를 진행한데 이어 일본화장품협회에 기술교류단을 파견하기도 했다.
 

 

또한 인천발전연구원에 화장품 육성 기본 계획 용역을 발주하고 지난 7월 인천대학교를 통해 해조류를 이용한 기능성화장품 개발, 자외선차단제 개발을 진행했다.
 

 

특히 인천대학교와 진행하는 자외선차단제는 대한화장품협회와 광동제약, 소망화장품, 라미화장품 등 화장품 관련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2013년까지 34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으로 큰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관내에 기술집약형 중소기업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기술개발 분야에 중점을 두고 관련 산업을 지원할 방침이며 지속적인 투자로 최종적인 상품화까지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또한 의료 관관 재단 설립 및 특구 조성 후 화장품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화장품 및 뷰티산업 밸리를 조성하고 인천광역시를 화장품 대표 지자체로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인천광역시는 남동공단을 중심으로 한 기술집약형 화장품 기업들의 선전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화장품 밸리 조성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는 2011년에는 더욱 주목받는 화장품 메카로 부상할 전망이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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