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적자 3억2973만불.. 환율 안정되며 수입 물량 증가
올 1월부터 9월까지 화장품 수출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수입이 7억9979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34.7% 증가해 화장품 무역역조 현상이 다소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관세청이 발표한 화장품 수출입 실적을 분석한 것으로 올 1월부터 9월까지 국내에서 수출한 화장품은 4억7006만 달러로 전년 3억14만 달러보다 5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국내에 수입된 화장품의 총액은 7억9979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억9371만 달러에 비해 3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에는 수출이 50%대로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수입도 30%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수입액이 수출액에 비해 월등히 높아 무역역조 현상이 다시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까지 국내 화장품 수출입 무역수지 적자액은 3억2973만 달러로 지난해 2억9357만 달러 대비 12.3%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입 무역수지 적자액은 2억9357만 달러로 2008년의 3억8386만 달러 대비 23.5% 줄어 무역역조 현상이 다소 개선됐었다. 지난해에는 달러와 엔화의 환율이 높아 국내 수입업체들이 최소한의 물량만을 수입하는 등의 사업 정책을 펼쳤으나 올해 원달러 환율이 안정화됨에 따라 수입 물량이 다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올해 한국P&G의 ‘올레이’, 한국시세이도의 ‘츠바키’ 등 우리나라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화장품사 및 국내 수입사들의 신규 브랜드 도입이 증가했으며 수입사 위주로 형성돼 있는 백화점 마켓은 지난해 20%대의 매출 성장에 이어 올해도 8.5%의 성장세를 시현하며 매출 볼륨을 키워갔다.
수출
올 1월부터 9월까지 수출한 화장품은 4억7006만 달러. 국내 화장품 카테고리 중 가장 큰 금액을 차지하고 있는 기초화장용제품류는 3억2847만 달러를 기록, 58.5% 성장했다. 세부실적으로는 기타 1억3564만 달러로 전년 7852만 달러 대비 58.5% 증가했다. 기초화장용제품류는 1억9283만 달러를 기록, 전년 1억2876만 달러 대비 49.8% 수출이 증가했다.
그 다음으로 많이 수출된 메이크업용제품류의 경우 훼이스파우더(-37.4%)를 제외한 메이크업화장용제품류, 립스틱, 기타입술화장용제품류, 기타파우더 등에서 모두 성장을 기록했다. 기타입술화장용제품류가 156.4%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으며 메이크업화장용제품류가 92%로 그 다음을 이었다. 메이크업용제품류 전체 실적은 6506만 달러로 전년 4141만 달러대비 57.1% 성장했다.
그 다음으로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두발용제품류는 3921만 달러로 66.7% 성장했다. 세부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기타는 2133만 달러로 86.5%, 샴푸는 1307만 달러로 77.1% 성장한 반면 헤어크림은 235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8.9% 수출이 감소했다.
눈화장용제품류는 아이섀도우 338만 달러 49.1%, 기타 1509만 달러 59.9% 수출이 증가해 전체 1847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7.8% 수출이 증가했다. 매니큐어 및 페디큐어 제품류는 네일에나멜 645만 달러 177.5%, 기타 352만 달러 62.1% 성장하며 전체 996만 달러 로 전년 동기대비 121.8%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방향용제품류는 전체 실적 660만 달러로 12%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수는 648만 달러로 3.5% 수출이 증가하고 화장수는 12만 달러로 90.4% 수입이 감소했다.
수입
올 상반기 수입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4.7%가 증가한 7억9979만 달러. 수입부문은 기초, 메이크업, 두발, 방향, 어린이용, 네일 등 모든 화장품 품목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기초, 메이크업, 어린이용, 네일 등에서 큰 폭으로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화장용제품류는 총 실적 4억5598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수입이 40.8% 증가했다. 기초화장용제품류는 4억809만 달러로 41.8.% 수입이 증가했으며 기타는 4789만 달러로 32.8% 수입이 증가했다.
메이크업용제품류는 1억758만 달러로 39.2% 수입이 증가했다. 카테고리 내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메이크업화장용제품류가 5408만 달러로 43.1% 수입이 증가했으며 립스틱 1864만 달러 39.6%, 훼이스파우더 1703만 달러 24.2%, 기타입술화장용제품류 1702만 달러 41.5% 수입이 증가했다.
두발용제품류는 9627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1.4%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실적을 살펴보면 기타 4436만 달러로 25.6%, 퍼머넌트웨이빙용 또는 스트레이트닝용제품류가 259만 달러로 24.4% 상승률을 보였다.
방향용제품류는 전체 실적으로는 6677만 달러를 기록, 전년보다 17.5% 수입이 증가했다.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어린이용제품류와 매니큐어 및 페디큐어제품류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9.2%, 72.2% 성장했으며 수입 금액은 1007만 달러, 687만 달러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