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브 서덕원 대표이사
보브 서덕원 대표이사
  • 조성미 shine@jangup.com
  • 승인 2011.08.1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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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글로벌 종합화장품회사 향해 전진

소비자·유통 신뢰 획득에 최선 … 인재경영 성과 기대

보브가 8월15일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지난 30년간 새로운 컬러의 역사를 쓰며 색조 전문 브랜드로서 확고한 위상을 굳혔다. 또한 전문점시장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전문점시장의 강자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보브는 이에 그치지 않고 종합화장품회사로서 100년 전통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당찬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걸음을 힘차게 내딛고 있다. 보브의 30주년과 미래 비전에 대해 서덕원 대표이사로부터 들어본다. <편집자 주>

Q. 8월15일로 보브가 3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30년을 돌아본다면?

A. 30년간 많은 일들이 있었다. IMF외환위기와 같은 국가경제상의 중대한 문제도 있었고, 브랜드숍의 등장과 같은 화장품산업에서의 이슈도 있었다. 그런 가운데 보브는 국내 토종 브랜드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우리 화장품산업의 맥을 함께 이끌어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창업 이래 30년간 색조전문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새로운 컬러 역사의 장을 열며 소비자 신뢰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Q. 30년의 역사와 전통은 미래를 개척하는 동력이 될 수 있다. 그러자면 그만한 비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A. 보브는 ‘Vision of Vision’의 약자이다. 지난 30년간 고객의 아름다운 꿈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기업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노력을 경주해 지금 이 자리에 왔다. 앞으로도 고객의 아름다운 생활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할 것이다.

보브의 미래 비전은 100년 전통의 글로벌 기업이다. 미래는 지금까지의 30년과는 다를 것이다. 그런 만큼 보브도 유통다각화와 글로벌화를 위해 내부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더욱 힘을 쏟아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전진할 것이다. 보브가 수직상승하는 시기가 머지않아 올 것이다.

Q. 보브는 색조화장품 시장을 선도해 왔다.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기초화장품 진출을 모색하는 등 제품 다각화를 추구했다. 어떤 성과를 거뒀으며, 향후 계획은?

A. 색조전문회사에서 더 나아가 종합화장품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제품의 다각화는 이런 면에서 풀어야 할 숙제다.

그 중간단계로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남성화장품시장에 진출, ‘보브 옴므’를 단기간에 빅3에 진입시키는 등 스킨케어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토대를 마련했다. 그 외에도 헤어 제품인 ‘왁스프레이’, 선 케어 브랜드 ‘에이엔’, 베이스 메이크업 브랜드 ‘수분’ 등을 출시해 신시장을 개척했다. 이를 통해 물론 매출 성장도 이뤘는데, 무엇보다도 소비자와 전문점의 보브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한 것이 가치 있다. 앞으로 보브는 스마트한 기능의 혁신 제품들을 대거 개발해 시장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Q. 올 초, 2011년을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성장으로 삼는다는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그간의 성과와 향후의 계획은?

A. 올해 보브의 경영전략은 ‘소통을 통한 혁신과 성장 마케팅’이다.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소통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올해는 제품보다는 브랜드 강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새롭고 스마트한 시대에 맞는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로써 보브의 시장 입지를 넓혀 나가는 동시에, 향후 계획하는 사업을 통해 비전을 펼쳐 나갈 것이다.

Q. 보브의 브랜드 위상은 얼마나 변화했다고 인식하는가?

A. 브랜드 가치 향상이라는 것은 수치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이제 단지 브랜드만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 보브를 기억하고 그 비전을 이해하고 있다고 본다.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믿고 만족하는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구축함으로써 색조 중심의 중저가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벗고 토털 화장품기업 ‘보브’라는 이미지를 형성해 가는 한편 경쟁력을 강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Q. 보브의 전문점 정책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향후 시판정책은?

A. 화장품 유통이 다각화되고 있지만 전문점은 보브의 가장 중요한 유통경로이다. 전문점이 쇠퇴일로를 겪고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보브는 그 전문점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일궈 왔다. 전문점은 새로운 콘셉트를 접목하는 등 어떠한 형태로든 변화를 해 나갈 것이라고 본다. 보브는 이런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대응해 나갈 것이다.

파워 브랜드 육성과 더불어 전략적인 전문점 정책, 영업 유통관리의 강화라는 삼박자를 갖춰 운영해 나갈 것이다. 연내에 영업 인력, 조직, 시스템을 정비하고, 내년 초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 영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다.

또한 어떤 제품으로 소비지와 전문점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하고 있으며, 불원간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Q. 유통이 급변하고 있으므로 유통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보지는 않는가? 브랜드숍에 진출할 계획은?

A. 유통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보브가 전문점시장에 주력하고 있지만 유통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다각화해 왔으며, 유통의 변화라는 면에서 브랜드숍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다.

Q. 오래 장수하는 기업은 끊임없이 혁신하며, 그 혁신의 중심은 CEO라고 한다. 경영철학은?

A. CEO로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은 임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는 회사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임직원들에게 항상 20대 소비자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젊은 사고를 가지라고 강조한다. 소비자 시각에서 모든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그보다 더 정확하고 뛰어날 수는 없을 것이다. 내가 맘에 들지 않은 제품은 소비자들의 맘에도 들지 않는다.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은 제품은 어떤 마케팅을 펼쳐도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제품의 품질은 가장 최우선시해야 한다는 것이 절대 불변의 법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시장을 선도하는 거목으로의 성장을 다짐하는 성장(Growth), 인재의 힘으로 경쟁하고 성장을 다짐하는 인재(People), 고객의 가치와 기업의 가치로 향상을 다짐하는 가치(Value), 꿈과 상상의 실현이 차별화된 힘을 키워줄 것이라는 상상(Imagination), 이 네 가지 비전을 바탕으로 나아가고 있다. 여기에 세계경영, 고객감동경영, 가치경영, 인재경영 등 4대 경영방침을 전제로 상품기획과 디자인, 마케팅을 아우르는 유기적인 경영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Q. 보브가 지향하는 기업문화는?

A. 기업의 문화는 회사가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임직원 모두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2007년부터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를 적극적으로 캠페인화하고 있다.

또한 인재가 회사의 근본이요, 회사 발전을 위한 원동력이란 생각으로 인재 개발에 대한 지원과 정책을 중요하게 여기며 마케팅 MBA과정 등 꾸준히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직원들이 의지를 갖으면 회사에서는 지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사내 동호회를 운영하는 등 즐거운 직장 문화 정착에 노력하고 있다.

대담 김승수 편집국장 sngskim@jangup.com

사진 윤강희 기자 jangup@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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