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상생경영’ 화제
CJ올리브영, ‘상생경영’ 화제
  •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 승인 2011.11.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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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주ㆍ중견 브랜드와 상생 실현

최근 CJ가 그룹 차원의 다양한 상생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각 계열사들이 함께 손잡고 중소업체들의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4세대 유통을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 헬스&뷰티 유통 전문기업 CJ올리브영(대표 허민호)의 행보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

CJ올리브영은 건강과 아름다움에 관련된 화장품, 건강식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상품군과 7500여 개의 트렌디한 상품을 한 곳에서 판매하는 생활밀착형 쇼핑문화공간으로 12년 간 꾸준하게 성장해온 CJ그룹의 유통 전문 브랜드다.

1999년 회사 설립 이후 100% 직영 방식으로만 운영되던 CJ올리브영은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이처럼 CJ올리브영이 가맹사업에 뛰어든 데는 본격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둔 부분도 있지만 거시적으로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중견 화장품 브랜드의 유통채널 확보를 통해 동반 성장하고자 하는 CJ 그룹 차원의 목적이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CJ올리브영의 헬스?뷰티 유통 사업 확대는 지역 소상공인 및 중견 화장품 브랜드가 사업의 기틀을 갖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실제로 CJ올리브영은 가맹사업에 진출하기에 앞서 국내 중견 화장품 브랜드들과의 상생 및 협력에 공을 들였다. 상품을 다양화해 올리브영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확대하고 중견 화장품 브랜드의 판로 개척에 도움을 제공하고자 이들의 입점을 적극적으로 유도했던 것.

대기업들의 단독 화장품 브랜드숍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따로 전문점 판매를 전개하기 어려운 중소규모의 화장품 업체들은 올리브영의 러브콜에 적극적으로 응했다.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들의 경우 CJ올리브영 입점이 새로운 판로 개척인 동시에 브랜드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CJ올리브영의 사업 확장 및 매장 수 증가로 자연스레 이들 브랜드의 매출 증가가 이뤄지자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상생 유통’이 실현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 CJ올리브영에 제품을 공급한 데 이어 큰 인기를 끌며 단독 직영 매장까지 오픈한 버츠비의 한 관계자는 “처음 입점하기는 까다롭지만 일단 들어가면 올리브영의 매장 수 확대에 힘입어 제품 판매량이 함께 증가한다”며 “버츠비도 브랜드 홍보 및 직영점 확대에 올리브영 입점이 상당히 도움이 됐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진국 CJ올리브영 경영지원실장은 이를 두고 "올리브영은 경영주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모델을 통해 한국형 헬스?뷰티 유통채널을 개척하며 사업을 성장시키고자 하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며 “이 같은 취지에 걸맞도록 앞으로도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및 국내 중견 화장품 브랜드와의 상생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www.oliveyoung.co.kr


<인터뷰>.............................................................................

올리브영 충북대점 신호철 대표

 
주유소를 10년 간 운영하다 지난 9월, 부인 정지윤 대표와 함께 CJ올리브영 충북대점을 오픈한 신호철 대표는 CJ올리브영에 대한 무한한 신뢰감을 나타냈다.

처음 가맹을 준비할 때부터 본사에서 파견된 점포개발팀 입지담당 매니저가 철저한 카운슬링을 해주어 전혀 다른 업종임에도 편하게 시작했다는 신 대표는 지인이 올리브영 창업을 추천했을 때만 해도 올리브영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다.

하지만 사업 소개를 받으면서 건강과 아름다움에 관련된 다양하고 트렌디한 상품을 한 곳에서 판매한다는 테마에 끌렸고 특히나 CJ라는 생활문화 대기업에서 내놓은 유통 브랜드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신뢰를 갖고 됐다는 것이 신 대표의 설명이다.

그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본사의 철저한 관리가 가장 큰 강점이다. 오픈 초기부터 현재까지 본사와의 꾸준한 커뮤니케이션과 더불어 다양한 지원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것.

“다른 프랜차이즈와는 다르게 CJ올리브영의 경우 특별한 기술이나 전문지식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워낙 다양한 상품을 다루는 유통점이다 보니 영업과 매장 홍보에 관한 고민이 컸다”는 신 대표는 “하지만 본사 가맹사업팀에서 매 단계마다 철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영업과 준비과정에 필요한 실질적인 스킬과 노하우를 전수해 주었다”며 “특히 매장 오픈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담당 슈퍼바이저들이 신속하게 처리해주었고 물류 공급 역시 주 3회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어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오픈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올리브영 매장을 시작하면서 화장품에 관심을 갖게 된 신 대표는 다른 화장품 매장과 비교해도 올리브영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화장품 전문점은 특정 브랜드의 뷰티 제품만 구입할 수 있으나 올리브영은 화장품, 건강관련제품, 식품, 기타 잡화 등 다양한 제품군이 구비되어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신 대표는 “올리브영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일본의 유명 브랜드인 츠바키 등을 독점 판매하고 엘르걸 등의 PB상품을 개발해 타 경쟁 매장과 비교해 큰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된다”면서 “실제로 매장을 방문한 주고객층인 20~30대 여성들에게 물어보아도 쾌적하고 트렌디한 공간에서 다양한 제품을 비교하며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고 특화제품들이 많다는 것을 이유로 꼽았다”고 전했다.

이어 “헬스&뷰티 스토어가 미국, 일본, 홍콩 등 해외에서는 이미 보편화되고 자리를 잡은 업종이지만 국내에서는 이제 막 시작 단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최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사업으로 각광 받고 있어 큰 성장 가능성이 예상되는 만큼 충북대점이 잘 자리 잡으면 추가 매장 오픈도 고려 중”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신 대표는 “CJ올리브영 본사에서 사업 확장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만큼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면서 “올 연말까지 신규 가맹점주에게 1억원 지원하는 정책을 펴고 있으니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새롭게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조언도 잊지 않았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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