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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화장품시장, 한류만 믿으면 위험!코트라 조사 결과 ‘화장품 구매 한류만으로는 부족하다’
최지흥  |  jh9610434@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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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3.07  17: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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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류열풍이 거세지면서 국내 화장품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한류 열풍이 화장품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코트라 타이베이 무역관이 대만 진출 한국 화장품 업체 관계자와 대만 백화점 내 한국 화장품 판매 담당자들을 인터뷰한 결과, 한류가 매출 증대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거의 전무하다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으로 나온 것.

조사 결과 한류에 열광하는 계층은 주로 10~20대의 어린 여성층으로 이들은 유행을 쫓아 저가의 제품을 구매할 수는 있으나 중고가의 제품을 구입하기에는 구매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대만 여성 소비자들은 한국 연예인의 광고를 보거나 한국 여행에서 돌아온 후 한국 화장품을 찾는 경우도 있기는 하나, 여전히 일본, 유럽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한류만을 이용해 대세를 역전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

하지만 대만 화장품 대리업체들은 만약 한국 유명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기용할 수 있다면 원산지가 굳이 Made In Korea가 아니라 Made In China여도 판매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코트라 타이베이 무역관 측은 한류 마케팅은 초창기 화장품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한국산=한류’는 아니라는 사실을 잘 나타내주기 때문에 한류만 이용하면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트라 타이베이 무역관은 대만 여성 소비자들은 피부 트러블에 민감하게 반응해 자극이 적고 천연성분이 되도록 많이 함유된 화장품을 찾고 있다면서 LG생활건강의 ‘후(后)’의 경우 피부에 자극이 없는 한방 성분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해 가격대가 높다는 약점을 우수한 품질로 커버했고, 대장금으로 널리 알려진 이영애를 모델로 내세운 마케팅을 펼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화점 매장에서 화장품을 구매한 고객을 회원으로 등록시키고, 구입 후 7일 이내에 매장에서 직접 회원에게 전화를 걸어 구입 제품에 대한 반응 체크, 신제품 체험을 위한 재방문 권유 등을 진행해 성공한 아모레퍼시픽 라네즈를 예로 들며 회원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코트라 타이베이 무역관은 2010년 10월 한국 BB크림에 형광물질이 들어있다는 악성 뉴스가 대대적으로 보도돼 한국 화장품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으며 2011년 말 한 한국화장품 회사 제품에서 카탈라아제 과대 검출 뉴스가 보도되는 등 한국 화장품에 대한 악성 뉴스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면서 한국 화장품 관련 악성 뉴스를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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