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R&D투자, ‘세계시장으로의 飛上’
지속적인 R&D투자, ‘세계시장으로의 飛上’
  • 문정원 기자 kpa0@jangup.com
  • 승인 2013.03.06 0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우물만 파는 ‘마스크팩 전문 제조업체’

 
지속적인 R&D투자, ‘세계시장으로의 飛上’
한 우물만 파는 ‘마스크팩 전문 제조업체’
(주)이미인

국내 화장품 업계는 어느 곳 보다 치열한 분야 중 하나로, 특정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한 우물을 고집하며 전문가로 인정받는 기업과 기업인이 있다.

2006년 설립된 코스메슈티컬 마스크팩 전문 제조업체 ㈜이미인의 김주원 대표는 업계에서는 ‘팩 전문가’로 불린다.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이미 국내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2012년 상해에 글로벌 자회사를 만들었다. 이를 발판으로 활발한 해외박람회 참여는 물론, 해외 바이어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이미인의 김주원 대표는 지난 23일 ‘VISION 2013’을 발표했다. ‘올 한해는 내수시장에서의 입지를 단단히 하는 것과 동시에 해외수출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새로운 변화와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기업들과의 기술제휴,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의 소비자 요구를 창출하고 최고의 제조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비전 2013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김주원 대표는 “이미인은 설립부터 국내시장만을 겨냥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새로운 소비자 니즈가 있는 수출시장에 대한 연구와 기술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것이 주요 성공요인이었다”고 말하며, 새로운 시장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6년 회사 설립 이후 내수시장에서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반으로 R&D 분야 강화를 통해 세계시장 진출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김 대표의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이미 국내시장 마스크팩 제조 1위의 이미인은 글로벌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4월 독일 샌들러AG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100% 천연소재의 부직포를 국내 독점공급하고 있으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 우데나 브랜드 제품생산을 시작하고 있다.

또한 일본의 유수 화장품 브랜드 K사, 프랑스의 유명 화장품 브랜드 L사와의 계약을 통해 세계시장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 2011년 10월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국내 유망 화장품기업’에 선정, 진흥원이 국내 화장품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마련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한국 화장품 상설 전시·판매·홍보관’(이하 상설 홍보관)에서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을 향한 힘찬 첫걸음을 내딛었다.

김주원 대표는 이미인이 내수시장을 확보하고 세계시장으로의 비상을 가능케 한 것은 무엇보다도 지속 가능한 연구&기술개발임을 강조한다.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최고의 품질과 전문성에 도전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언제나 혁신하는 기업이 되자는 김대표의 강한 기업 철학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미인은 2007년 국내 화장품시장의 선두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기술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해 2008년 아모레퍼시픽과 공동 특허 개발한 3중 다층 천연셀룰로오스 부직포를 제품화했으며 다양한 제품 연구를 통해 국내 고기능 마스크팩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5월 식약청의 관리, 심사아래 전면 강화된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적합업소로 마스크팩 부문에서 국내 최초로 인증을 받았고, 12월에는 지역경제발전은 물론 국내시장에서의 성장뿐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 따른 공로를 인정받아 ‘제13회 경기도벤처기업인의 날’ 행사에서 경기도지사상을 수상, 경쟁력 있는 우수기업으로 자리매김을 확실히 하고 있다.

경기도지사상은 경기도 지역경제 발전과 내수 활성화, 수출에 기여한 우수 기업들을 발굴하여 포상하는 것으로 이미인의 수상은 마스크팩 전문기업으로는 처음이었다.

김 대표는 수상소감을 통해 “그 동안 지속적으로 기술개발과 품질관리에 힘써준 연구개발팀과 임직원들의 수고가 자랑스러운 상을 받게 했다”며 향후 이미인의 집약된 기술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및 사업화, 홍보활동을 통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마스크팩 전문기업으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변화하는 세계시장의 무대에서 전문분야의 기술력과 글로벌협업을 통해 최고의 품질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간다면 업계의 분명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고 강조한 김주원 대표의  ‘VISION 2013’이 이미인의 2013년을 어떻게 바꾸게 할지 기대해 본다.

 
<인터뷰>
마스크팩 전문기업인 이미인이 미국시장에 진출한다.

국내화장품 업계에서 팩전문가로 통하는 이미인의 김주원대표는 지난 15일 지난해말 미주지역 업체와의 계약사실을 알리고, “일본·중국시장일변도에서 미주시장진출을 계기로 수출시장다변화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젠 국내시장은 한계점에 봉착했다고 판단됩니다. 따라서 수출시장개척이야말로 이미인의 살길이라고 봅니다. 올해안에 상당한물량의 마스크팩이 미국민들에게 공급된다고 생각되니 마음이 설레고 바빠지네요”

오산 정남에 있는 공장을 증축해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등 올해에는 그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이 될 것이라고 김 대표는 말한다.

김 대표는 미주시장의 경우 첫진출인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해 시행착오로 인한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각오다.

그렇다고 해외시장에만 전력을 쏟겠다는것은 아니라는 김주원 대표.

그동안 쌓은 팩기술의 노하우를 살려, 새로운 영역에 고가전략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포부 를 조심스럽게 내보였다.

지금은 회사의 기밀사항인 만큼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패치기술을 적용한 제품개발이 그중 하나가 아니겠냐고 귀띔한다.

“이제는 고가전략에 맞게 고품질이 요구되지 않으면 소비자들에게 어필될 수도 없고 시장경쟁에서 살아남을수 없어요”

연구원출신답게 R&D중요성과 품질승부에 대한 집념을 거듭 강조한 김 대표는 “팩의 경쟁력은 사용감과 피부자극을 잡는 기술에서 나온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