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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엘지 人事가 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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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2.17  15:46:16

   
 
화장품업계의 중심축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11월말과 12월초에 걸쳐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엘지의 경우 지난해와는 달리 신규로 상무 4명을 선임하는 선에서 소폭인사를 한데 반해 아모레는 경영수뇌부교체와 함께 각 부문별 전보·승진인사로 비교적 인사폭이 컸다.

엘지는 어려운 경영환경에 위축되지 않고 시장선도 관점에서 과감한 도전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마케팅, R&D, 지원부문 등의 인재를 발탁했다. 또 해외 사업 거점지역인 중국 지역의 사업 강화를 위해 임원을 신규로 선임했다.

또 섬유유연제와 세탁세제의 1등 시장 지위 강화에 기여한 최연희 페브릭케어 마케팅부문장을 상무로 선임, LG생활건강의 여성임원 비율이 10%를 넘어서게 됐다.

그러나 아모레는 갑을 논란에 휩싸여 청문회까지 손영철사장이 나가 사과를 하는 등 대국민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만큼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에 직면했다.

대리점주에 대한 갑의 횡포 논란이 불거지면서 기업이미지가 실추되고, 실적 성장세 둔화 기조가 이어지는 등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조직 개편이 불가피했을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는 최고경영진에 대한 문책성인사로 쇄신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 3일 아모레퍼시픽그룹 백정기 경영고문을 부회장으로 임명하고 손영철 사장은 감사로 전보 조치하는 사장단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그 뜻을 인사에 반영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날 당초 없던 부회장직을 신설해 백정기 ㈜아모레퍼시픽 경영고문을 승진 발령했다.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될 백 부회장은 ㈜아모레퍼시픽 인사총무부문 부사장을 거쳐 지난 2008∼2012년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고문·사장으로 있다가 올 초 회사로 다시 돌아왔다.

반면, 대표이사였던 손영철 사장은 아모레퍼시픽그룹 감사직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손 전 사장은 올 1월 대표로 취임한 이래 11개월 만에 퇴진, 역대 최단임을 기록하게 됐다.

아모레는 지금까지 문제됐던 부분에 대해 이같이 최고경영진 구축을 통해 전열을 정비하면서 서경배회장이 늘 주창하는 2020년 그룹 비전인 '원대한 기업(Great Global Brand Company)'의 실현을 위한 조직 개편으로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10일 감행한 2차 정기인사는 이러한 경영기조아래 그룹의 통합 전략과 내외부 커뮤니케이션 기능 신설 그리고 브랜드 중심의 조직 역량 강화와 함께 연구·개발(R&D) 및 생산물류(SCM) 등 사업 지원 확대에 초점을 맞춰 조직을 개편했다.

이번 인사는 위기를 기회로 삼고 일신함으로써 글로벌기업으로의 웅지를 크게 펼치겠다는 아모레최고경영자의 결단과 의지가 담겨있다고 볼수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번 조직개편 및 인사이동을 통해 각각의 조직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역량에 보다 집중함으로써 글로벌 뷰티 시장을 이끄는 ‘원대한 기업’이라는 그룹 비전의 달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힌 내용이 이를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날 배동현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한상훈, 강병도 등 2명을 전무로 승진하는 임원 인사와 함께 그룹HR과 그룹홍보실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그룹HR실에 정형권 상무를, 그룹인재원에 임한혁 상무를, 그룹홍보실 홍보1팀에 이희복 상무를 승진 인사했으며 그룹홍보실에 김정호 상무를 내정했다.

감사실에 있던 김상무의 경우 사실상 그룹홍보를 총괄할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홍보팀장이었던 이희복 상무와 역할분담, 홍보투톱체제를 구축하면서 지금까지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대언론·대관홍보를 한층 강화할것으로 보인다. 홍보팀도 3차 인사를 통해 각자의 기능을 분리조정해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란 관측이다.

또 이번 인사의 특징은 각 사별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고 브랜드 컴퍼니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해 브랜드별 사업부 조직을 확대했으며, 글로벌 5대 브랜드(라네즈·마몽드·설화수·이니스프리·에뛰드하우스)에 글로벌 마케팅 부서를 신설했다는 점이다.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경영실도 만들었다. R&D 및SCM 등 사업 지원을 확대했으며 연구 기능 향상을 위해 각 연구실에 분산돼 있던 기능을 통합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그러면서 아모레는 업무역량과 실적이 좋은 임원들에 대해선 승진인사를 단행, 침체된 분위기를 일신했다.


R&D부문장에 한상훈 전무를 승진 인사시킨것을 비롯해 안세홍 이니스프리 대표이사 부사장, 이동순 퍼시픽패키지 대표이사 상무 등이 관심을 끈 인사로 평가됐다.

아모레는 이어 R&D부문 스킨케어연구실에 강병영 상무, R&D부문 피부과학연구실에 이존환 상무, Luxury사업부문 방판사업부에 이우동 상무, Premium사업부문 라네즈사업부에 권금주 상무, Mass사업부문 유통사업부에 한재신 상무, Mass사업부문 해피바스&메디안사업부에 백석윤 상무, Mass사업부문 Agent사업부에 이영운 상무, 신성장사업부문에 심재완 상무, 신성장사업부문 TR사업부에 나정균 상무, SCM부문 SCM지원실에 최숙 상무, 경영지원부문 HR실에 김대호 상무, 경영지원부문 재경실에 이상목 상무, 부산지역사업부에 최명종 상무, 대구지역사업부에 공문건 상무를 승진을 시키는등 상무급 인사폭이 예년보다 큰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이젠 아모레를 이끄는 임원급의 인사는 지난 10일 인사를 끝으로 매듭됐다. 人事는 萬事라했던 것처럼 아모레나 엘지나 암울했던 2013년을 뒤로하고 개편된 조직을 바탕으로 글로벌경영의 리딩기업으로서 새롭고 힘찬 출발을 기대해본다. 충분한 역량을 갖춘 코스메틱 강자들이기에 2014년, 새해에는 이들 회사에 거는 기대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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