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등 아시안 기반 아래 세계시장 도전장
중국 등 아시안 기반 아래 세계시장 도전장
  • 김상은 기자 dae705@jangup.com
  • 승인 2015.01.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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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위한 체제 개편·신성장 동력 마련 위한 노력 분주

 
화장품 업계의 글로벌 열풍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화된 내수시장과 침체된 경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화장품 업계의 노력 대부분이 해외 시장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세계 2위의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시장은 여전히 국내 화장품 회사에게는 성장을 위한 공략의 키포인트로 자리잡고 있다. 매력적인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을 바라보는 등 시각이 엇갈리고 있지만, 제조회사로부터 유통가까지 누구나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진출을 서두르며 점유율과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OEM·ODM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원 브랜드숍의 열풍에 힘입어 급격히 세를 키운 OEM·ODM업계는 중국 현지 진출을 통해 세를 키우는 것에 집중하는 한편으로는 국내에서 직접 OEM·ODM생산을 하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활짝 문호를 개방한 상황이다.

올해 또한 OEM·ODM업계는 활황을 예상하고 있다. 중국 직접 진출이 아니더라도 유통가를 통해 중국에 판매돼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의 수가 늘어나면서 수출 물량이 커지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 시장을 노리고 만들어지는 제품들도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

황금의 땅으로 불리우는 중국에서 K-뷰티의 영향에 따른 한국산 화장품 열풍이 몇 년간 성황이 예상됨에 따라 OEM·ODM업계의 성장은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한편으로는 중국 등 아시아를 기반으로 유럽과 미주 시장을 공략하면서 진정한 글로벌을 준비하는 OEM·ODM업체도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된 화장품제조업체는 1800여개 수준으로, 이들 대부분이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활동에 나서고 있는 만큼 경쟁력 강화와 매출 향상을 위해서는 아시아를 뛰어넘어 미국과 유럽 등을 선점해야 한다는 인식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OEM·ODM업계 뿐 아니라 국내 화장품 업계는 중국 열풍이 잦아들고 중국에서의 화장품 역공이 시작될 때에는 중국 화장품 기업을 위한 생산기지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이미 중국에 현지 법인이나 공장을 신설하고 OEM·ODM을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기업 보다는 수출업자나 중국에서 넘어온 현지 유통관계자의 주문을 받아 제품을 수출을 하는 업체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2014년 화장품 업계에서 큰 두각을 나타낸 기업 모두 국내에서의 성장보다는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한 수출과 판매 때문에 주목받은 점을 감안하면 철저한 준비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야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아시아 기반, 진정한 글로벌을 꿈꾸다

K-뷰티의 열풍은 중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최대 시장인 중국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미얀마, 베트남, 태국 등을 향한 화장품 수출 확대 전략이 지속적으로 이뤄짐으로써 OEM·ODM업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 또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이란 등 유라시아와 중동지역으로 펼쳐지고 있는 열풍의 확산 열기를 따라 OEM·ODM업계도 유연적으로 대처하며 새로운 시장 가능성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특히  국내 화장품 업계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중국 시장을 포함한 아시아를 기반으로 신 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 동력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는 평가다.

이미 코스맥스의 경우에는 코스맥스 차이나, 코스맥스 광저우 등을 내세우며 중국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일 뿐 아니라 올해에도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코스맥스 인도네시아, 코스맥스 USA 등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세계시장을 공략, 글로벌 회사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는 한편 세계 시장에서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시켜 나갈 예정이다.

한국콜마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콜마는 해외사업본부를 새롭게 신설하며 세계 시장 개척에 무게추를 맞추고 있다. 해외사업본부는 올 해 미국, 유럽 및 중국 등을 포함한 아시아, 중동 지역까지 거래처를 지속적으로 확대, 유수의 글로벌 기업 뿐 아니라 해외 중소, 중견 거래처에 정교한 ODM 토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거래처 중 중소처는 중견처로, 중견처는 대형처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원을 제공하는 등 굳건한 파트너십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코스메카코리아도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비즈팀과 글로벌 운영팀, 신성장 전략 파트 등 이노베이션 사업을 신설하며 해외 진출과 공략에 대한 남다른 의지를 공포한 상황이다. 중국 소주공장과 일본지사 등을 통해 아시아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고히 하는 한편 유럽, 미주 지역까지 공략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들 기업 뿐 아니라 대부분의 OEM·OEM 업체의 올해 화두는 글로벌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각각의 고유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등 아시아 공략은 물론 유럽, 미주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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