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 김상은 기자 dae705@jangup.com
  • 승인 2015.12.21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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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화장품 조혜경 대표이사, 2016년 종합화장품 회사 발돋음
 

두리화장품의 조혜경 대표이사는 올해 힘든 한해를 보낸 인물중 하나다. 승승장구하던 사업에 멈칫 할 수 밖에 없었던 시련을 겪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 대표는 진실은 언제나 이긴다는 신념하에 꿋꿋하게 시련을 넘어, 2016년에는 헤어케어 전문 회사가 아닌 종합화장품회사로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련은 있었도 실패는 없다"라고 말하는 조 대표와 일문 일답을 나눴다.

△올해 힘든 한해를 보냈는데, 매출 등의 성과는 어떻습니까?

올해는 메르스 등의 영향으로 유통업계가 전반적으로 소비가 침체되어 많은 기업들이 부진한 한해를 보냈고, 두리화장품 역시 여러 가지 이슈들로 인해 2015년도 목표달성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해외 수출에 있어서는 괄목한 만한 성과를 올렸습니다. 2014년에 비해 3배정도 해외수출이 증가했고 내수와 수출 비중은 7:3 정도로 변화했습니다. 내년에는 기업 경영전략을 재점검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내수 시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 어떻게 대처하실 예정입니까?

2016년에는 내수 시장 침체를 뛰어넘기 위해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이미 진출한 미국, 중국, 일본을 비롯해 잠재적 가치가 높은 러시아와 인도, 중동지역 등의 공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현지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현지인들에게 적합한 제품을 별도로 출시하거나 ODM 사업 역시 강화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홈쇼핑 유통 역시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미용 제품들이 홈쇼핑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지만, 자사만의 기술력으로 제품 차별화를 시도해 다시 한번 홈쇼핑 No.1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내년 1월 홈쇼핑용 신제품을 출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댕기머리만의 33% 한방 추출물을 기반으로 내추럴 성분을 추가시켜, 보다 업그레이드된 제품이 선보여집니다.

△2016년 글로벌 기업으로 변환을 위해 박차를 가하실 예정인데, 어떻게 하실 계획입니까?

올해에는 세계 각국의 소비자들과 바이어들에게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러시아 인터참, 중국 광저우 박람회, 홍콩 두바이 박람회 등에 참여하였습니다. 다소 이질적인 한방샴푸 제품이지만 바이어와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한 소통과 체험 마케팅을 전개, 세계인들에게도 그 품질력을 입증받았습니다.
특히 중국시장에 처음 진출할 당시에도 제품 판매의 목적보다는 그들이 우리의 제품을 체험해 하게 함으로써  거부감을 없애고 소비자들과 소통했던 것이 주요 했었습니다. 2016년에도 체험형 마케팅과 나라별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이미 내부적으로도 각 나라별 팀들을 세분화 하여 효율적인 전략을 펼칠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두리화장품이 종합화장품회사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데, 반응은 어떻습니까?

두리화장품은 댕기머리 브랜드 하나로 지금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소비자들에게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이미 스킨케어, 바디케어 제품을 다수 출시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대기업의 막대한 마케팅 예산과 거대 유통망에 대적하지 못하는 등 몇몇 문제에 봉착하였었습니다. 시행착오를 거듭하여 올해부터는 왓슨스와 같은 유통망을 개척하여 차별화된 신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품질력에서는 뒤지지 않는 두리화장품의 제품에 더욱더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또한 종합화장품 기업 두리화장품이 제조한 제품은 누구나 믿고 쓸 수 있는 제품이 될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반려 동물에 대한 캠페인과 이벤트는 물론 제품도 출시한 것으로 아는데, 사업다각화 츨면입니까?

반려동물은 이제 인생의 동반자라는 개념으로 회자되고 있으며, 국내 애견 제품 시장은 매년 증가하여 약 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애견샴푸 제품은 대부분 수입브랜드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국내 애견 제품 시장에 진출한 알프레독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제품을 선보여 국내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위해 유기견 사랑 캠페인, 동물자유연대 물품지원 등 다양한 홍보 프로모션을 진행중입니다.  향후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예정이며 매출 확대에 힘써 수입브랜드 못지않은 국내 1위 애견브랜드로 도약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표님의 경영철학과 국내 화장품 시장에 대한 전망은?

‘성공하는 노하우를 알아도 실제 이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1% 밖에 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99%를 움직이는 1% 행동하는 사람이 되라고 직원들에게 항시 강조합니다. 작은 행동일지라도 먼저 움직인다면 그것이 바로 변화를 일으키는 단초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국내 화장품 시장은 향후에도 대기업의 막대한 마케팅 예산과 유통망으로 점차 중소기업들의 입지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합니다. 좋은 제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을 위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다양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고객들 역시 중소기업에서 만드는 우수한 제품들을 다양하게 체험해 보고, 제품 선택의 폭을 넓혀 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전 세계적인 한류의 영향으로 대한민국 화장품 시장이 K뷰티로서 호황을 이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내수 시장 침체로 대부분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는것도 세계적으로 K뷰티가 인정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서비스가 뒷받침되지 못하면 2~3년 안에는 해외 시장역시 침제될 가능성이 보입니다.
두리화장품은 2016년 R&D 투자를 늘려 차별화된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고객만족 서비스를 위해 내부적인 제도도 재정비 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믿을수 있는 제품양산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두리화장품의 향후 목표는?

고객들에게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현재 대부분의 제품의 리뉴얼이 진행중에 있으며 소비자 타겟을 세분화한 마케팅 프로모션도 전략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2016년에는 헤어제품 개발은 물론 바디케어와 스킨케어 제품 연구 개발에도 많은 시간과 예산을 투입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종합화장품 회사로 진입은 물론 해외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회사로 발돋음 하는 것이 모든 임직원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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