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CMIT/MIT 사용제품 전면조사 추진
정부, CMIT/MIT 사용제품 전면조사 추진
  • 김상은 기자 dae705@jangup.com
  • 승인 2016.09.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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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 모든 제품 전수조사…10월중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대책 마련
 

정부가 CMIT/MIT 혼입 치약 등 CMIT/MIT 사용제품에 대한 전면조사를 추진하는 한편 10월중에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9월 29일 노형욱 국무2차장 주재로 산업부․복지부․환경부․공정위․식약처 관계 국장 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원료물질인 CMIT/MIT 성분이 함유된 제품 현황 조사방안과 조치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아모레퍼시픽에 원료물질을 공급한 업체(미원상사)와 거래가 있는 업체의 제품 현황과 안전성을 조사하고, 다른 치약에 관련물질이 혼입되어 있는지 여부 등을 신속하게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하기 위해 개최됐다.

정부는 ‘미원상사’로부터 CMIT/MIT 성분이 혼입된 원료를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진 화장품, 의약외품 등의 11개 제조업체를 우선적으로 조사한 결과, 아모레퍼시픽을 제외한 10개 업체는 씻어내는 제품에 기준치 이하로 CMIT/MIT를 사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치약, 화장품 등 생활화학제품 사용과 관련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제품의 현황조사, 리콜조치 등을 적극적으로 취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미원상사로부터 원료를 제공받아 생산한 아모레퍼시픽 치약 제품은 9월26일부터 전량회수토록 했고, 관련법 위반 여부를 따져 행정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당초 11개 제품에 대해 회수계획을 신고하였으나, 식약처 조사과정에서 1개 제품이 추가로 확인돼 이를 포함해 총 12개 제품을 회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는 아모레퍼시픽 이외의 다른 치약 제조회사의 제품에 대해서도 CMIT/MIT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지에 대해 9월말까지 전수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조사과정에서 부광약품 ‘시린메드 치약’ 등에서도 미원상사 원료가 사용된 사실이 확인돼 조치가 나선 상황이다.

한편 정부는 ‘미원상사’로부터 원료물질을 공급받은 업체들을 파악해 세척제(가정용/업소용 세제, 복지부), 위해우려제품(섬유유연제, 방향제 등, 환경부) 등에 CMIT/MIT 포함여부를 확인하고 금년 중에 단계적으로 조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또한 정부는 가습기살균제 사고와 같은 유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살생물제 관리제도 도입, 발암성물질 등 고위험 원료물질 관리 강화, 제품성분표시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 10월중 발표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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