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시세이도그룹에 수출 본격화
코스맥스, 시세이도그룹에 수출 본격화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16.11.2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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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글로벌 신제품 개발 프로세스 가동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전문기업인 코스맥스(회장 이경수)가 부동의 일본 No.1 화장품으로 알려진 시세이도그룹의 시세이도(Shiseido)와 자(Za) 브랜드에 제품 공급을 본격화 했다고 11월 28일 밝혔다.

일본 화장품시장 규모는 미국, 중국 등에 이어 세계 3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원료 및 제형에서 아시아 뷰티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으며 원천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화장품 원조국으로 세계시장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다.

일본 화장품 시장은 내수시장에서 제품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그 파급효과가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될 수 있어 중요한 시장이다. 시장 규모만큼이나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가장 주목도가 높다. 시장 진입장벽이 높은 데다 로컬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코스맥스는 최근 일본 시세이도그룹에 최근 메이크업 제품 납품계약을 맺고 수출을 본격화 했다.일본에서 선호도가 높은 안티에이징, CC크림, 유기농 화장품 등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 하고 있다.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은 최근 시세이도그룹최고 경영진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 화장품 업계가 한국제품에 대한 인식이 높고 구매력도 상당하다는 것을 체감했다”며 “코스맥스의 글로벌 럭셔리 제품 개발 노하우를 비롯해 전 세계 코스맥스생산기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 간의 우호 협력증대는 물론 전 세계 시장에서 윈윈(WIN-WIN)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친밀감을 확인했다.

코스맥스해외사업본부 총괄 김준배 대표는 “시세이도 등 최근 일본 유명 업체 30여 고객사에서 코스맥스의 신제품에 대해 많은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제품라인을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세계화장품학회(IFSCC)에서 발표한 액정화장품, 나노에멀전 등 코스맥스융합기술에 대해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코스맥스는 까다로운 일본 화장품 고객사에ODM 제품을 보다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세이도는 코스맥스의 다양한 신제품과 신기술을 마케팅에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테크놀로지’를 소개받을 수 있어 양사에 win-win이 될 사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한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 아세안, 미국 등 코스맥스가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있는 지역에서 보다 안정된 물류시스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중국, 아세안, 유럽 등의 나라에 수출을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화장품 업계의 자존심이라고 하는 시세이도에 코스맥스가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한 것은 업계 최초이며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코스맥스의 화장품 수출액은 2011년 2377만달러에서 2014년 4637만달러, 2015년 8295만달러로 늘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5541만달러를 수출했으며 연말까지 1억달러가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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