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만한 자연’ 가득한 곳으로 초대합니다”
“‘충만한 자연’ 가득한 곳으로 초대합니다”
  • 송상훈 rangsung@naver.com
  • 승인 2017.02.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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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나뚜랄레 장원규 대표
 

유럽 화장품 제품 가운데 천연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천연화장품이라기 보다는 천연 콘셉트만을 앞세워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제품이 대다수다.

이 가운데 이탈리아 ‘국민 화장품’으로 불리우는 천연화장품 브랜드를 10여 년 간 국내 소비자들에게 전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

일나뚜랄레 장원규 대표는 지난 2007년 이탈리아 브랜드 ‘엘보라리오’를 론칭하고 본격적으로 화장품 사업에 나섰다.

삼성물산에서 수출을 담당하면서 유럽 출장이 잦았던 그는 우연히 ‘엘보라리오’ 제품을 소개 받은 것을 계기가 인연이 되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유럽 지인들의 이 브랜드에 대한 호평에 힘을 얻어 자신감을 얻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장 대표는 “유럽에서 명품 병행수입, 홈쇼핑 등 다양한 품목을 수입해 판매한 노하우라는 바탕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 있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혹자들은 무모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엘보라리오’의 제품력에 또 한 번 믿음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세계 31개국에 5,800여개 매장을 보유한 ‘엘보라리오’는 100여개의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탈리아 천연화장품 시장에서 38.9%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국민 브랜드’라 불리고 있지만, 해외 마케팅에 적극적이지 않은 본사의 경영 방침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 있다는게 장 대표의 설명이다.   

이에 장 대표는 몇 년간 글로벌 마켓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들을 본사 측에 제안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해외 소비자들이 체험할 수 있는 미니어처 제품 출시뿐만 아니라 배스폼, 샴푸, 바디크림 등의 대용량화를 실현시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타 수입 제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경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10여 년 간 ‘일나뚜랄레’를 운영하면서 순탄한 길만을 걸어온 것은 아니었다. 2007년 수입 초기 당시 천연화장품을 판매할 곳이 많지 않아 제품 납품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직접 매장을 방문하며 제품 취급점을 늘려가기 시작했으나 2008년 리먼사태로 환율이 급상승하면서 제품을 판매해도 무조건 적자인 구조가 되어버린 것.

하지만 제품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브랜드를 버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이어졌고 2년 뒤 취급점 판매에서 가맹사업으로 확대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이에 ‘충만한 자연’이라는 의미를 가진 ‘일나뚜랄레’ 매장을 새롭게 오픈하면서 엘보라리오뿐만 아니라 자회사의 아로마 에센셜 브랜드인 엘바미아,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의 향초 브랜드 코트노아, 이탈리아 아로마 향초 브랜드 루멘 등 눈여겨보던 다양한 수입 제품을 함께 판매하기 시작했다.

“현재 직영점 5곳, 가맹점 30여 곳을 포함, 국내 매장은 45개 정도가 운영되고 있다. 최근 디퓨저, 캔들 시장이 감소 추세에 있으나 화장품과 디퓨저, 캔들을 함께 판매하는 콘셉트를 통해 ‘일나뚜랄레’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며 “어렵지 않게 운영할 수 있는 매장이라는 특징에 더해 유행에 민감하지 않아 여성들의 창업 문의가 많다. 이에 가맹 사업을 통해 250개 매장까지 확대해 점주와 본사가 상생하는 기업으로 이름을 알리는 것이 목표다”

현재 장 대표가 보유한 브랜드의 500여개 제품 대부분이 독점 형태 운영되어 유통 및 판매 가격이 무너지지 않고 잘 유지가 되고 있으며, 최근 교보문고 핫트랙스에 방향제, 화장품, 보디제품을 입점시켰다.

장 대표는 “가맹, 취급점, 온라인 위주로 사업을 전개했으나 향후 드럭스토어 입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비누, 주방세제 등 천연 제품의 수입도 고려하고 있다”며 “해외 출장 및 박람회를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뛰어난 제품력을 갖춘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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