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제품 SNS 보고 산다!
뷰티 제품 SNS 보고 산다!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17.03.28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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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크리에이터가 선택하고, 써보고, 말하면 뜬다?!

뷰티 크리에이터는 온라인, 모바일에서 활동하는 1인 뷰티 콘텐츠 제작자를 의미한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주요 활동 채널이며 인기 뷰티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는 수십에서 수백만의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하며, ‘인생템’이라고 소개하는 제품은 완판될 정도로 파급력이 높다.

소비자들은 뷰티 크리에이터의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가운데 뷰티 제품의 사용감, 효과 등을 직접 사용해 보지 않고도 습득하는 ‘대리 사용’을 경험한다. 때문에 뷰티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은 비단 메이크업 제품에 국한되지 않는다. 염색부터 드라이, 고데기에 이르는 헤어 스타일링은 물론 스킨케어, 다이어트까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미치는 영역, 대리 사용으로 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분야가 뷰티 크리에이터의 활동 영역이 되었다. 또 소비자들의 구매결정에 이런 콘텐츠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아졌다.

 

메이크업 제품은 뷰티 크리에이터의 입김이 주요하게 작용하는 대표적인 품목이다. 최근 국내에 출시된 메이블린 뉴욕의 ‘핏미 컨실러’는 한국 출시 전부터 약 20만 명의 글로벌 유튜버들의 ‘인생템’으로 불리며 소비자들을 손꼽아 기다리게 했다. 높은 커버력과 촉촉함으로 피부 잡티가 말끔히 가려지는 것이 뷰티 크리에이터의 영상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이전에 출시된 메이블린 뉴욕의 에이지 리와인드 컨실러 역시 국내 출시 전부터 유튜버들을 통해 입소문을 타며 품귀 현상을 일으키기도 했다.

 

뷰티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를 만들거나 유명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하는 것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구독자 수 235만 명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포니(PONY)’는 자신의 브랜드 ‘포니이펙트’을 출시했으며, 뷰티 크리에이터 개코는 아이패밀리SC와 함께 메이크업 브랜드 ‘롬앤’을 만들어 출시 2주 만에 파운데이션이 조기 품절되기도 했다. 뷰티 콘텐츠를 만들며 크리에이터가 느꼈던 화장품의 장단점 및 다양한 노하우를 제품에 담아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사용 효과가 중요한 고가의 뷰티 디바이스도 크리에이터의 영향을 받는 제품에서 예외는 아니다. 마사지 롤러 디바이스의 원조 격인 코리아테크의 ‘리파(ReFa)’는 백화점과 홈쇼핑을 통해 판매되며 3040 소비자층에 잘 알려진 제품이다. 10대부터 30~40대까지 다양한 구독자 층을 가진 유명 뷰티 크리에이터인 회사원이 자신의 유튜브 회사원B 채널을 통해 리파 제품을 라인 별로 직접 구매해 사용 방법과 효과를 비교하는 영상 등을 잇따라 올리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각 영상은 수십만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했으며, 다양한 연령의 소비자층에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를 제공했다.

메이크업뿐만 아니라 헤어 케어, 헤어 스타일링도 뷰티 크리에이터의 파급력이 미치는 영역이다. 크리에이터들은 비전문가의 입장에서 홈스타일링법을 제공, 간단하고 자세한 방법을 영상을 통해 보여주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밤비걸은 헤어피스 사용법, 헤어롤을 사용한 웨이브 넣기, 고데기 비교 영상 등을 게재했다. 수십만 조회 수를 기록 중인 해당 게시물에는 밤비걸의 콘텐츠를 보고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다는 댓글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코리아테크 브랜드 관계자는 “제품의 특성, 주요 기능, 효과 등은 소비자들이 구매 전 주요하게 보는 요소다. 뷰티 크리에이터들은 소비자가 궁금해하는 포인트를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여 주기 때문에 콘텐츠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라며 “리파나 식스패드 같은 뷰티 디바이스 역시 자발적인 뷰티 크리에이터의 콘텐츠화로 이슈가 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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