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유럽 화장품 시장 규모가 세계 1위 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트라가 발표한 ‘유럽 주요국 화장품 시장 동향과 우리기업 진출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유럽 화장품 시장 규모는 총 770억 유로로 전 세계 시장의 31.8%를 차지하는 세계 1위 시장으로 파악된 것.
국별 시장 규모는 독일(134억 유로), 영국(125억 유로), 프랑스(113억 유로), 순이며, 제품 유형별로는 기초제품이 25.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16년 EU 화장품 수입 규모는 30억 유로이며, 미국 비중이 약 40%이며, 스위스, 중국, 캐나다, 일본이 그 뒤를 이으며 한국은 EU의 제6위 수입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의 對EU 화장품 수출 규모는 2009년 920만 유로에서 2016년 9,249만 유로로 10배 이상 급증해 한국산 화장품 EU 수입시장 점유율은 2009년 0.54%에서 2016년 3.02% 증가했다.
국가별 화장품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프랑스는 기능성, 바이오, 천연 화장품이 부각되고 있으며, 피부타입을 세분화해 출시하는 한국의 스킨케어 제품에 관심 고조되고 있다.
EU 내 최대 화장품 시장으로 2016년 매출규모 약 136억 유로 기록한 독일은 건조한 날씨로 인해 보습효과가 우수한 제품이 인기 있으며, 커버력과 안티에이징 등 여러 기능을 함유한 한국 BB크림·CC크림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5년간 헤어케어를 비롯하여 스킨케어, 바디위생용품, 색조 화장품, 향수류 등 거의 전 품목군에서 매우 완만한 성장세 시현했으며 2017년에는 스킨케어 시장이 최초로 헤어케어 시장 규모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영국 화장품 시장 매출액은 2015년 기준 약 116억 8천만 파운드(한화 약 17조5천억 원)로, 연간 2%대의 꾸준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2020년까지 매출액은 현재보다 약 8.6% 성장해 약 127억 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전망이다. 영국은 천연화장품, 인공첨가물이 없는 화장품 수요 증가했으며, 한국 화장품의 우수한 품질과 감각적 패키징이 영국 소비자들의 호응 얻기 시작했다.
이탈리아는 EU 4대 화장품 시장으로 2015년 매출액 기준 1위인 독일(130억 유로), 2위 영국(125억 유로), 3위 프랑스(113억 유로)의 뒤를 이어 97억 유로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탈리아 화장품 매출액은 2015년부터 2년 연속 2.2%와 8%의 큰 성장세를 기록해 2016년에는 105억 유로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다. 이탈리아의 경우 한국 화장품이 뷰티 블로거를 통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화장품 편집숍이나 온라인 유통망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마스크팩과 네일 제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스페인은 일반 브랜드에 비해 가성비 높은 PB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각광받는 있다. K-팝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화장품 판매실적은 매년 크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2013~2016년 동안 스페인의 한국 화장품 수입은 487% 급증, 10대 수입 대상국으로 진입했다.
폴란드 화장품(Beauty and Personal Care)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약 34억 유로로, 전 세계에서는 21위, 유럽 국가 중에서는 7위에 랭크됐다. 화장품 시장의 성장요인은 크게, EU 가입 이후 경제성장으로 생활수준과 소득수준의 향상, 화장품 품질의 향상, 치열한 시장경쟁으로 인한 가격 인하와 소비 증가를 들 수 있다. 폴란드는 색조 메이크업 제품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 중이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달팽이 추출물 등 천연 추출물 함유 제품 인기가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