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EU 화장품 수출 규모 급성장세…2016년 9,249만 유로 기록
對EU 화장품 수출 규모 급성장세…2016년 9,249만 유로 기록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17.04.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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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럽·동유럽 국가, 10~30 여성 고객, 온·오프라인 병행 진출 포인트

2015년 유럽 화장품 시장 규모는 총 770억 유로로 전 세계 시장의 31.8%를 차지하는 세계 1위 시장으로 국별 시장 규모는 독일(134억 유로), 영국(125억 유로), 프랑스(113억 유로), 순이며, 제품 유형별로는 기초제품이 25.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화장품 시장규모 전 세계 화장품 시장 중 31.8%를 차지하며, 2013년에는 1.4% 하락했다가 2014년 2.1%, 2015년 3.1%의 성장률 기록하며 다시 회복세 보이고 있다.

 

2016년 EU 화장품 수입 규모는 30억 유로이며, 미국 비중이 약 40%이며, 스위스, 중국, 캐나다, 일본이 그 뒤를 이으며 한국은 EU의 제6위 수입국으로 한국의 對EU 화장품 수출 규모는 2009년 920만 유로에서 2016년 9,249만 유로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최근 코트라가 발표한 ‘유럽 주요국 화장품 시장 동향과 우리기업 진출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산 화장품 EU 수입시장 점유율은 0.54%(2009년) → 3.02%(2016년)을 기록해 화장품 시장의 본고장 유럽에서 K-뷰티의 성장세가 뚜렷하지만 여전히 개척할 시장이 훨씬 많이 남아있는 셈이다.

 

코트라 분석에 따르면 현지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관심사 파악 및 대비가 필요하다. 남유럽은 기초화장품뿐만 아니라 색조화장품에도 관심이 크며, 한국 특산 원료나 천연재료(달팽이 점액질 등) 천연재료를 활용한 화장품도 인기 높으며, 한국 화장품을 수입 중인 스페인 B사에 따르면, 현지 소비자들은 한국 화장품이 가격 대비 효능이 우수하며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중유럽인 독일, 영국 소비자들은 기능성과 실용성에 주목하며 BB크림과 마스크팩에 대한 수요가 증가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기초·색조화장품의 경우 유럽 내 어두운 피부 톤에 대한 선호도 존재하며 보습효과, 안티에이징, 선케어 등 기능을 한 데 모은 BB크림처럼 all-in-one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적인 패션전문지 보그(Vogue)는 2016년 3월 9일자 기사를 통해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은 BB크림, 젤리프라이머(마스크와 프라이머 기능 동시 수행)와 같은 제품을 통해, 고기능성과 실용성을 영국 시장에 소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름개선, 안티에이징 같은 기능성 제품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어,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 달팽이크림이나 마유크림, 주름개선 마스크팩 등 천연소재의 기능성 제품 수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과일 모양 제품용기나 동물 모양 시트마스크 등 젊은 여성층의 시선을 사로잡는 혁신적인 디자인 개발에도 주력해야 한다.

유통 부문에서도 유럽인들은 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 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마켓에 대한 신뢰도가 높기 때문에 온·오프라인 판매의 적절한 배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온라인 시장은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프로모션의 기회가 많은 만큼 초기 시장진입에 효과적이며, 실제로 온라인샵을 통해 시장 진출 후 오프라인 매장까지 진출 성공한 사례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며, 오프라인 채널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드럭스토어에는 화장품 외에도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어서 남녀노소 다양한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 제품 테스트에 유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트라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EU 화장품시장을 보다 수월히 개척하려면 우선 색조 분야를 공략하고 멀티기능성과 참신한 디자인, 저자극이 시장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또 유행에 민감하고 새로운 제품 사용에 대한 거부감이 적으며 SNS 중심으로 정보 공유에 익숙한 10~30대 여성고객을 최우선 타깃으로 삼는 게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EU 지역 내 화장품 판매를 위한 인증을 받으려면 반드시 책임자(RP)를 지정하고 EU 차원의 화장품 등록포털인 CPNP(Cosmetic Products Notification Portal) 등록과 제품정보파일(PIF) 작성이 필수다.

여기에 국제규격인 ISO 22716(국제우수화장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를 준수하고 각 국가별 유기농 혹은 천연화장품 인증 마크를 획득하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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