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신유통 채널로 CVS 주목
화장품 신유통 채널로 CVS 주목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17.05.19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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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미미박스, GS25 비욘드, 세븐일레븐 ‘0720’

화장품 유통의 새로운 채널로 편의점(CVS)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혼술, 혼밥 등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최대 수혜 채널인 편의점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 편의점 화장품은 접근성과 편리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10대~30대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중저가 가격대의 다양한 상품군으로 구성되어 있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들은 화장품 판매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CU는 최근 미국 화장품 브랜드 ‘립스매커’ 제품을 업계 단독으로 론칭하고, 전국 대학가 200개 매장에서 ‘메디힐’ ‘시세이도’ ‘다슈’ ‘히말라야’ ‘캔디오레이디’의 마스크팩, 기초화장품, 클렌징 제품 등도 판매하고 있다. CU는 기초부터 색조에 이르는 화장품 전문점 수준의 상품 구색을 갖추고 전용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CU는 성년의 날을 맞아 미미박스와 함께 장미를 콘셉트로 디자인한 ‘CU로즈박스 2종(올인원, 포인트 메이크업)’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였다. 미미박스는 여성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뷰티 제품만을 모아둔 뷰티 전문 플랫폼으로 지난 2015년부터 자사 브랜드 화장품 ‘아임미미’ 등을 론칭하며 10~20대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U로즈박스 올인원’은 아임 멀티스틱, 아임 립크레용, 아임 아이섀도우 등 색조 화장품 3종을 담았으며 ‘CU로즈박스 포인트’는 아임 틱톡 틴트립, 아임 블러셔, 아임 스틱섀도우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이들 상품은 미미박스 온라인몰 판매 순위 5위권 안에 랭크된 베스트셀러로 온라인 평점 90점 이상의 상품들로만 골라 담아 CU 전용으로 특별 제작됐다. CU는 500여 개 점포를 대상으로 ‘미미박스 존’을 운영한다. 미미박스 존에서는 미미박스 기초, 클렌징, 색조 분야 베스트셀러 상품으로 구성된 수분박스, 클렌징박스, 올인원박스 등 4가지 박스가 단품 최대 50%대 높은 할인율이 적용된 가격에 판매된다.
CU에 따르면, 편의점 화장품 매출은 지난 2014년 6%, 2015년 10%에 이어 지난해에는 13% 신장하며 꾸준히 시장 규모를 키워오고 있다.

 

GS25는 지난 4월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비욘드를 독점 차별화 상품으로 론칭했다. GS25와 비욘드는 고객들의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편의점을 통한 화장품 판매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비욘드 론칭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GS25에서 판매하는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2014년 10.3%, 2015년 16.9%, 2016년 19.7%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GS25와 비욘드는 판매가 우수한 상품을 선별한 후 편의점에 적합하도록 상품들의 용량을 줄인 소용량 키트로 제작하고, GS25 각 점포에 비욘드 전용 진열대를 비치해 판매하고 있다. GS25와 비욘드가 선보인 상품은 ‘베스트 스킨케어 4종 키트’, ‘옴므 스킨케어 3종키트’ 등 기존 인기 제품을 휴대가 간편한 소용량 키트 형태로 구성한 세트 상품 5종과 ‘허브 가득한 마스크 피오니’ 등 마스크팩 3종 등 총 8종이다. GS25는 올해 말까지 비욘드 판매점포를 7천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향후 전국 점포에서 판매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화장품 전문 제조업체 ‘비씨엘(BCL)’과 업무 제휴를 맺고 젊은 여성층을 위한 색조 화장품 브랜드 ‘0720’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색조 화장품 브랜드 ‘0720’은 여성의 색조 화장 필수 아이템인 틴트(8종), 팩트(3종), 아이라이너(5종), 클렌징티슈(2종), 그리고 썬크림 등 총 19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0720’은 피부가 민감하고 연약한 10대뿐만 아니라 피부 미용에 관심이 높은 20대 여성을 타킷으로 출시된 만큼 피부자극이 없고 촉촉한 피부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유해 성분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여성의 사회 활동이 증가하고 있고 화장을 시작하는 연령대도 낮아지면서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이 새로운 화장품 구매 채널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번 ‘0720’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선보였다. 지난해 세븐일레븐의 비식품군 매출 비중은 14.4%로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는 “편의점은 생활편의공간으로 화장품 구매채널로 꾸준히 확장해나가고 있어 앞으로도 화장품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상품 공동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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