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사드 여파속 회복세 전환
중국 시장 사드 여파속 회복세 전환
  • 김상은 기자 dae705@jangup.com
  • 승인 2017.05.2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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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박람회 3000개 기업참가 40만명 참관, 색조 전면 부상
 

사드 여파로 휘청거렸던 중국 시장이 조금씩 기지개를 펴며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중국 상하이 푸동 신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린 ‘2017 제22회 중국 상하이 미용 박람회’는 국내에서의 우려섞인 시선에서 벗어나 조심스런 분위기속에서도 한국 화장품부스를 찾는 참관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전시회 공식 단독 에이전시 코이코 주관으로 200여개의 한국 기업과 8개의 단체관 등 300여개의 기업이 전시회에 참가했고 코스맥스를 비롯해 미미박스, 3CE 등이 VIP단독관으로 부스를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토니모리, 스킨푸드, 엘앤피코스메틱, 코스모코스, LG생활건강 VOV, 조성아 뷰티 등이 단독부스로 참여했고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 나우코스, 코스온, 메가박스 등 OEM·ODM의 단독부스에도 참관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대한화장품협회, 중소기업진흥공단 서울지역본부, 중소기업진흥공단 충북지역본부, 인천상공회의소,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제주테크노파크, LG생활건강, 제천한방바이오진흥원 총 8개 단체가 구성한 한국관도 주목을 받았다.

또한 중국 편집숍 와우(Waoo)는 더샘과 문샷, 두리화장품 등 한국 제품만으로 구성된 매장, 유미도 그룹도 뉴앤뉴와 빌라쥬11팩토리 등이 참여한 복합관을 선보였다.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마스크팩을 전면에 내세웠던 지난해까지와는 달리 메이크업 제품을 전면에 내세운 부스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메이크업 제품이 뜨고 있는 상황에 걸맞게 국내 기업들 뿐 아니라 중국 로컬기업에서도 발빠르게 메이크업 시장을 주도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했다.

OEM·ODM회사들도 진화된 방식으로 해외 바이어와의 만남을 강화해 시선이 모아졌다. 부스내 단독 미팅룸 설치 등 원활한 상담을 위한 장치마련, 테스트존을 통한 체험공간 강화 등 직접 제품을 사용해 품질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올해에도 여전히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 브랜드의 매장 컨셉과 이미지, 제품까지도 카피하는 짝퉁 브랜드도 전시회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짝퉁 브랜드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또한 사드 문제도 여전히 변수로 남았다는 지적이다. 정권이 바뀜에 따라 중국내 분위기가 변했지만, 언제 어떻게 표면적으로 드러날지 몰라 바이어의 수출 상담은 물론 중국 현지 진출에 있어서도 돌발문제가 야기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화장품을 비롯해 패키지, 네일, 헤어, 스파, 기기, OEM, ODM, 원자재 및 화장품(스킨케어, 색조) 등 총 17개관으로 구성됐다. 또한 26여개 국가에서 3000여개 기업이 참가했고, 40여만명이 참관한 것으로 집계했다.

중국 상하이 미용 박람회의 한국 단독 주관사 코이코의 김성수 대표는 “이번 사드 보복영향으로 한중 관계가 긴장되어 이번 박람회 참가에 대하여 우려하였지만, 참관객들의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긍정적인 반응은 참가사들로 하여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게 하였으며, 상하이 미용 박람회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규모가 크며 전문적인 미용 박람회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보다 많은 한국기업들이 동 전시회에 계속하여 관심을 가지고 한국 상품의 우수성을 알릴 수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8년 중국 상하이 미용 박람회는 (2018 상하이 CBE)는 2018년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상해 푸동신국제전람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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