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中 온라인 화장품, 한국 색조화장품 강세
2016 中 온라인 화장품, 한국 색조화장품 강세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17.06.01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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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조화장품시장 50% 이상이 외국산, 한국산 점유율 15.2%
 

중국 온라인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색조화장품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김윤희 중국 베이징무역관 현지 빅데이터 컨설팅사 Syntun의 ‘2016(1~11월) 온라인 화장품 소비 빅데이터 백서’를 활용해 이하오덴(1號店), 당당망(當當網), 궈메이(國美), 징둥(京東), 쑤닝(蘇寧), 티몰, 아마존 등 B2C 사이트의 판매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색조화장품 시장은 50% 이상이 외자 브랜드, 그 중 한국계는 15.2%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중국 소비자들은 중저가 색조화장품을 선호해 200위안 이하의 상품이 80% 이상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10대 인기 브랜드를 살펴보면 토종 브랜드와 서양 글로벌 기업이 포진했으며 한국 브랜드로는 라네즈가 강세를 나타냈다. 또한 립스틱의 경우 로컬 브랜드가 46.2%, 해외 브랜드 42%의 점유율로 절대 다수의 시장을 장악했으며, 한국 브랜드는 8.8%를 기록했다.

 

지난해 톤업(쌩얼)크림은 중국 온라인 화장품 시장의 '다크호스'로 꼽혔는데, 한국 제품이 절대 우위를 나타냈다. 2016 중국 온라인 화장품 시장 10대 톤업크림 브랜드 중 구달(goodal)과 닥터자르트(Dr.Jart)가 각각 24.2%, 14.7%의 시장점유율로 1, 2위 차지한 것. 이외에도 XSHOW와 바닐라코가 3.8%의 시장을 점유하며 6~7위에 오르는 등 한국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46.5%로 시장의 절반을 정도를 장악했다. 하지만, 한국 브랜드 4개를 제외한 TOP 10 브랜드 중 나머지 6개는 모두 중국 제품으로 34.5%의 시장점유율을 보였으며 로컬브랜드의 추격이 거센지고 있다.

 

한편, 선전하고 있는 톤업크림과 달리 중국 온라인 마스크팩 시장은 중국 로컬 브랜드들이 무서운 속도로 시장 확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중국 온라인 화장품시장 10대 마스크팩 브랜드 중 1~4위 모두 중국 로컬 브랜드가 차지했으며, 10위권 내에 7개 브랜드가 위치했다. 반면 한국 마스크팩 브랜드로는 메디힐과 리더스의 마스크팩이 10권에 올랐다.

김윤희 중국 베이징무역관은 “중국 온라인시장은 안정기에 접어들고 있어 상품을 세분화해 분석해야 하며 개별품목으로 전문화해 시장 진입해야 한다. 중국 로컬업체들은 신제품과 시장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핫아이템을 모방,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제품의 시장 전망, 소비자 선호도, 가격 상황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중국 로컬 브랜드의 경쟁력 분석과 중국 시장에 적합한 마케팅 및 가격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올 3월 중국 국가질검총국이 수입 불허한 44건 화장품 중 ‘증서미비’로 인한 수입불허가 17건, ‘증서와 상품 불일치’가 3건, ‘라벨링 불합격’이 10건에 달한다고 밝힌 김윤희 베이징무역관은 “중국 정부의 화장품 수입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1일부로 ‘화장품안전기술규범’ 실행 이후 화장품 수입 관련 인허가 증서에 대한 점검이 강화되고 있다.”라고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에 기민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2018년 1월 1일부터 해외직구 화장품에 대해 엄격한 정책을 시행할 것이며, 관련 정책은 하반기 내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중국 해외직구정책, 화장품 인허가제도 등 관련 정책 변화는 우리 기업의 화장품 대중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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