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코스의 색조에 한국의 기초를 담다
인터코스의 색조에 한국의 기초를 담다
  • 김상은 기자 dae705@jangup.com
  • 승인 2017.06.0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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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코스, 1000억원 매출 달성 위한 발빠른 행보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색조 전문 생산업체 인터코스의 기술력을 담보로, 한국적 기초 생산기술을 덧입혀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자 노력하는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대표 김왕배)가 베일에 쌓여있던 그동안의 족적을 드러냈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최근 간담회를 열고 지난 1월 경기도 오산 가장산업단지에 설립, 2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공장과 R&D센터 등 오산뷰티허브의 현재 상황과 미래비전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의 김왕배 대표는 “공장 설립전부터 OEM·ODM생산계약을 체결하는 활동을 전개했고 올해 수주 물량은 이미 2016년에 이뤄진 계약물량을 소화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올해 15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지만 초과 목표달성으로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특히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의 제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면서 바이어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며, 품질에 대한 확신과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아 수주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첫술에 배부르지 않고, 2020년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명실상부한 전문 OEM·ODM업체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2016년 6월 기공식, 12월에 공장이 준공됐고 1월에 허가가 떨어져 2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나서고 있으며 공장 운영부터 주문, 발주, 공급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산 공장은 색조 제품의 생산을 위한 설비는 대부분 이탈리아에서 공수해 왔으며 인터코스의 전문 기술 요원이 설비부터 생산까지 모든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색조 생산에 있어서는 이탈리아 인터코스와 거의 동일한 체제를 구축한 상황이다. 또한 한국의 실정에 맞게 GMP기준에 적합한 시설을 완비했고 이달에 CGMP 인증과 7월에는 ISO22718을 취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공장은 대지면적 5천145㎡(1천556평), 건면적 3,431㎡, 연면적 1만3천435㎡(4천47평)에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규모로 지하 1층은 주차장, 지상 1층은 기초제품 제조시설과 원부자재·완제품 창고, 2층은 기초제품 충진 포장시설, 3층은 색조제품 관련 시설, 4층은 R&D와 QC 시설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5층에는 사무실과 식당 등 직원들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구축됐다.

또한 수주량이 늘어날 것을 대비 제2공장 부지도 마련해 놓은 상황이며 제2공장이 설립될 경우에는 색조와 기초 제품 등의 생산을 분리해 효율성도 제고할 계획을 세운 상황이다.

김 대표는 “4층은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연구기술력의 핵심 구역으로 메이크업부터 스킨케어 등 차별화된 제품 기술력이 탄생하는 곳”이라고 강조하며 “제품력과 기술력을 겸비한 토털 화장품 전문 OEM·ODM사로 거듭나기 위한 단계적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장은 지난해 수주 받은 물량에 더해 이탈리아 인터코스를 통해 들어오는 주문량을 소화하는데 12~14%의 공장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스킨케어, 파운데이션은 연간 약 3천600만개, 립스틱 약 1천900만개, 파우더 약 1천400만개, 마스카라·마커 약 454만개 등 총 7천800만개 생산, 3천300톤 벌크가 가능한 공장 설비 증설을 통해 1,000억 원 매출 볼륨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신세계인터내셔널과 인터코스 50:50의 투자로 설립된 합작법인으로 신세계인터내셔널이 가진 방대한 유통망과 인터코스가 보유하고 있는 차별화된 기술력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맹위를 떨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탈리아 인터코스가 가진 우수한 제품력과 한국의 정교하고 세밀한 기술력, 기초제품의 생산의 노하우가 접목됨으로써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 같다”고 밝혔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이탈리아 인터코스의 수주 방식에 한국의 현실을 적용한 수주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탈리아 인터코스의 제품 수주 방식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진출하는 국가의 기준에 맞춰 용기, 원료, 기계를 스카우팅 해 6개월에서 1년간 제품을 구체화 하는 과정 등이 진행된다. 차별화된 기술력이 적용된 제품은 완성 차원을 넘어 고객사와 소비자를 이해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

하지만 한국 실정에 맞게 납기를 3~4개월로 단축하면서도 품질은 그대로 유지시키는 시스템을 완비하고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여 고객사들의 니즈를 충족시킬수 있도록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 인터코스는 세계적 화장품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OEM·ODM 기업으로 색조 분야에서 큰 명성을 얻고 있는 세계적 기업.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공장과 R&D센터를 운영하며 업계 리딩 기업으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은 홍콩에 인터코스아시아홀딩컴퍼니, 중국에 3곳의 법인과 공장 4곳을 운영 중이며, 일본에도 올해부터 파트너를 만들어 전략적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에는 공장과 R&D센터가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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