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숍 vs H&B숍 ‘판촉대전’
브랜드숍 vs H&B숍 ‘판촉대전’
  • 전진용 bretislav@jangup.com
  • 승인 2017.06.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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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모션·이벤트로 세몰이…시장과열 우려 목소리↑
 

여름 비수기를 앞두고 화장품 브랜드숍들이 판촉전에 돌입했다. 특히 화장품 브랜드숍간의 경쟁 뿐 아니라 빠르게 성장하며 시판 시장 재편을 주도하고 있는 H&B숍과의 경쟁을 위한 대대적인 판촉전인 셈이다. 각 브랜드숍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공동으로 10개 이상의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에코손수건 포스터 만들기’ 이벤트를 6월 한 달간 진행한다.
에코손수건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이벤트는 ‘나는 에코손수건을 씁니다’라는 캠페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고객의 참여가 지구를 위한 활동으로까지 실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1백 명에게 에코손수건 리미티드 에디션을 랜덤으로 1종씩 증정한다. 이니스프리는 이 이벤트를 비롯해 무려 15개의 판촉 및 캠페인성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더페이스샵은 민감피부를 가진 고객을 위한 ‘닥터벨머 민감남녀 연구소’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온라인상으로 개인의 민감도를 확인해 볼 수 있는 민감 테스트로 듣기영역과 보기영역 두 가지가 진행되며 참가한 고객에게는 창각 민감왕, 시각민감왕 등을 선정에 다양한 제품을 상품과 선물을 제공한다. 더페이스샵은 이 이벤트를 비롯해 14개의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미샤는 오늘부터 1,400여 가지 품목을 최대 50% 할인하는 '미샤데이'를 실시했다. ‘미샤 젤라틱 네일 폴리쉬’와 ‘미샤 래스팅 페인팅 틴트’ 등 다양한 메이크업 제품이 절반 가격에 판매된다. 이밖에도 구매금액에 따라 ‘위 베어 베어스’ 캐릭터의 비치타올과 우산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 등 11가지 판촉 프로모션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토니모리는 제품 구매고객에게 퍼펙팅 선블럭과 선 폼 클렌저를 제공하는 ‘마이써니 선케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출석체크 이벤트, 룰렛이벤트 등 총 13개의 이벤트와 프로모션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더샘은 블랙 펄 오투 버블 마스크 구매 고객에게 젬 미라클 진동 모공 클렌저를 선물로 증정하는 등 총 10개의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며 잇츠스킨은 VIP 회원을 대상으로 한 ‘스페셜 키트 증정 이벤트’ 등 6개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네이처리퍼블릭은 ‘수분크림대전 비교체험단 1탄’ 등 6개의 이벤트가 진행 중이며 에뛰드하우스는 ‘퍼스트 커러 파레트 전품목 20% 세일 이벤트’ 등 12개, 바닐라코는 ‘베스트 쿠션 30% 세일’ 이벤트 등 총 13개 프로모션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브랜드숍 관계자는 “항시 진행되는 이벤트와 월별 이벤트 등 대부분이 월 10개 이상의 판촉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이 1+1 행사, 사은품 증정, 특정품 세일 등의 제품 끼워주기와 할인 행사로 구성되어 있다”며 “비수기를 대비하는 6,7월에는 더욱 대대적인 판촉전이 진행되며 최근에는 H&B뷰티숍의 대대적인 프로모션 공세에 맞춰 보다 판촉전이 과열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또한 “판촉활동이 어떤 분야든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화장품 분야의 경우는 브랜드간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판촉활동이 과열되는 양상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악영향과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치밀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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