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마이크로플라스틱 논란, 애꿎은 화장품 산업만 피해
해양 마이크로플라스틱 논란, 애꿎은 화장품 산업만 피해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17.07.04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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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플라스틱 오염원 중 화장품 마이크로비즈의 비중은 0.29%에 불과
 

최근 IAC(International Association Collaboration, 협회 간 국제 협력 단체)에서는 화장품 산업의 해양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공동 성명서를 통해 화장품 업계의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인식이 퍼져나가고 있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였다.

해양에서 발견되는 마이크로플라스틱 중 화장품 마이크로비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0.29%로 매우 미미하다. 또한 현재의 폐수처리공정은 고체 플라스틱 입자의 99% 이상을 제거하기 때문에, 해양으로 유출되는 마이크로플라스틱의 양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에서 발견되는 마이크로플라스틱의 주요 원인(source): 육지 기반 쓰레기 73.74%, 차량 타이어 가루 2.21%, 팔레트 유출 1.89%, 건물 페인트 1.07% 순)

또한 UNEP의 2016년 관련 보고서에서도 “화장품의 마이크로비즈가 수중 환경의 플라스틱 오염원 중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적은 양”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

이렇듯, 화장품의 마이크로비즈가 해양 오염에 주된 원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의 화장품 산업은 환경 보존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클렌징 또는 각질제거용 씻어내는 제품에서 플라스틱 마이크로비즈의 사용을 감소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해왔다.

그러나 UNEP의 Clean Seas 캠페인은 화장품이 마치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주요 원인인 것처럼 과장하고 있으며, 화장품산업의 자발적인 환경 보존 노력을 간과하고 있다.

대한화장품협회 관계자는 과학적 근거 없이 감정에 호소하는 이러한 활동은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고 화장품 산업에 악영향만 줄 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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